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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 소주잔 설거지하는데 소주잔이 하나씩 깨지더니 이제 없지 뭐예요. 이런 약하디 약한 것. 못난 것. 그래서 천 년 백 년 쓸 수 있는 스텐 소주잔으로 교체했습니다. 서방님 말씀이 국산이라 특별히 비싼 것이라며. 쿠팡에서 바로 배송. 술을 얼마나 먹으려고 스댕 소주잔을. 이럴 때 참 잘 맞는 우리 둘. 반짝반짝 윤이 나네요. 사용 전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이용해 한번 세척하고, 오일을 발라 문질문질 했더니 검디검은 것이 잔뜩 묻어나지 뭐예요? 빡빡 여러 번 닦아 냈답니다. '잔잔하게' 글귀가 컵에도 쓰여 있어 더욱 고급지고 예쁜 느낌, 한동안 또 술이 달겠구나.
서울근교 놀이동산 에버랜드 동물원 판다월드 두 달간의 길고 길었던 초등학교 겨울방학이 드디어 끝 났네요. 두 달이나 되는 시간이었는데도 학교 가는 아이마음, 보내는 엄마마음이 아쉽고 짠하고 걱정도 되고 한 편 신나기도 하고 이게 바로 만감인가요? 방학 끝을 며칠 앞두고 오랜만에 에버랜드에 다녀왔어요. 아, 완전 눈치꽝. 그런 사람사태는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보고 싶지 않았답니다. 줄이 줄이 너무 길고 입구 앞 광장이 가득 차서 주차장까지 밀려나갈 판국이었지만 막상 입장이 시작되자 술술 빨려 들어 가대요. 신기방기. 어린이가 어찌 기억하고 있는 건지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타겠다 해서 제일 먼저 달려갔어요. 어차피 한 개밖에 못 탈것 같았는데 진짜 한개 탔지요. 옷 젖어요. 신발 젖어요. 다 젖어요. 가방 젖어요. 진짜 젖어요. 핸드폰 넣어요. 사진..
곤지암 리조트 눈썰매 초딩 아들 겨울방학 끝무렵 급하게 다녀온 곤지암 리조트 눈썰매장. 같이 들여다보아요. 일단 서울에서 가까워 가볍게 다녀오기 참 좋은 위치. 곤지암리조트는 몇 년 만이네요. 아이가 4살 무렵 1박을 하면서 화담숲을 한번 돌았었는데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나요. 겨울엔 화담숲이 공개되지 않고요. 봄이나 가을에 거닐기 좋은 화담숲은 또 다음 기회에! 이 날은 아이와 눈썰매를 타러 간 거였는데 정작 꼬맹이는 스키에 관심이 있더라고요. 눈썰매가 투숙객 50프로 할인인데, 체크인 기준이라 낮타임엔 적용을 받을 수 없는 시스템. 너무나 아쉬워라. 곤지암 리조트 눈썰매 1인 25,000원. 저희가 간 날이 썰매 마지막 날이었어요. 저는 스키나 보드, 겨울 스포츠를 쥐뿔도 즐길 줄 모르지만 눈밭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 기분이..
네스트호텔 인천/솔밭 회, 조개구이 영종도에서 호캉스를 즐기고 온 아줌마, 바닷가에 갔으니 회를 먹어야 한다며 야심 차게 숙소 주변을 살폈지만 동해가 아니라 그런지 횟집보다 조개구이 집이 더 눈에 들어왔네요. 점심때도 조개가 잔뜩 들어간 칼국수를 먹어 조개를 더 먹을 수 있을까 잠시 고민했지만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8년 만에 친구와 소맥을 말아 마시는데 안주는 중요하지 않았지요. 솔밭회조개구이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안심식당 TIP 단체석/주차/포장/예약 아기를 키우면서 조개구이는 너무 위험하다며 생각도 못하고 살았던 터라 가격이 적당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저 관광지니까 비싸겠거니 하고 먹었습니다. 조개구이 2인 (70,000원)을 주문하고 부족하면 회를 조금 시키는 걸로. 한눈에 보기에도 아주 싱싱해 보이지요. 전복이 살아있지 뭐예요..
영종도 호캉스 네스트호텔(조식+미니바 패키지) 인천 영종 국제도시에서 겨울감성 호캉스를 하고 왔어요. 친구와 둘이 떠나는 호캉스는 출산 후 처음이었기에 너무나 설레는 마음. 8년째 백수지만 아들은 엄마가 출장 간 줄. 엄마가 무슨 출장을 가냐며 일주일 전부터 질질 짜고 난리였지만 서방님을 믿고 야심 차게 떠나봅니다. 두근두근 비행기를 타러 가는 것도 아닌데 너무나 심쿵. 공항이 있는 마을이다 보니 뜨는 비행기 내리는 비행기 구경 많이 했네요. 수도권에서 1시간 거리로 생각보다 너무나 가까웠던 영종. 통행료에 한 번 더 놀랐고요. 하루를 묵고 온 네스트 호텔. 온수풀로 유명한 가성비 호텔이었어요. 스텐다드 트윈 1박과 2인 조식 그리고 미니바까지 포하하여 24만 원 결제. 참 잘했어요! 부대시설이 많지 않았던, 거대한 몸통에 비해 아담한 사이즈의 로비..
길리안 카페 밀크 생초콜릿 아들이 초등학교 겨울방학을 앞두고 독감에 걸려 며칠 고생했답니다. 입맛도 없어하여 먹고 싶다는 것을 막 사주다 보니 거지가 되었어요. 초코가 먹고 싶다고 하면 국민초코 가나 초코를 사줄 일이지 쿠팡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게 하다니, 서방님 아직 거지가 덜 된 것인가. 더 거지가 되고 싶은 것인가. 꿈이 거지인가. 이름만 들어도 고급진 너란 녀석. 길리안. 1958년 쇼콜라티에 가이 푸베르트와 릴리안느가 만든 벨기에식 대표 초콜릿 브랜드 길리안. 정말 손바닥 만 한 녀석 인증. 쿠팡가 23,000원. 전통 벨기에식 초콜릿 브랜드 쫀득한 식감이 살아있는 생초콜릿 달콤한 풍미가 좋은 밀크 초콜릿 냉동보관 생초콜렛이라 포크가 동봉되어 있어요. 안내대로 살짝 녹여 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아 없어지는 신기루 같은..
더 현대서울 리치몬드 과자점 '레몬케이크'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라는 리치몬드 과자점의 레몬케이크. 더현대 서울은 소문대로 푸드매장이 어마어마하게 넓었지만 밝고 쨍한 노랑 포장으로 매장이 눈에 확 들어와 찾기가 어렵지 않았어요. 한 알 3,500원. 저렴하지 않지만 요즘 빵값이 예전같지 않은 것에 비하면 한번 쯤 사먹어 볼 만 합니다. 6개입 선물 포장이 가능한데, 포장값을 따로 받고 있어 선물용이 아니라면 낱개로 구입하는 것이 이로워요. 알뜨랑 비누 느낌.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가격대비 아담한 사이즈. 거북이 등딱지 같은 모습. 깔끔한 개별포장 마음에 들어요. 개봉하자마자 상큼한 레몬향이 가득합니다. 뽀얀 아이싱이 사르르. 레몬의 맛을 조금더 강하게 느끼고자 하시는 분들은 심심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 맛이네요...
63빌딩 아쿠아플라넷<아쿠아플라넷63 종합권, 무료주차> 작년 이맘때 아이의 유치원 졸업여행을 여수로 2박3일 다녀온 우리. 올해는 1월생 아이의 생일을 축하하며 서울투어를 1박 2일로 다녀왔네요. 여행에 이유가 필요없지만, 요리조리 껴 맞춰 온동네 싸돌아 다니는 우리셋. 화성에 살게 되면서 아쿠아리움에 갈 일이 없었는데, 아이가 의외로 흥미를 갖기에 63 빌딩 종합권으로 3인 예매를 해 두었답니다. 63 빌딩은 주차가 기본 1시간 무료! 거기에 아쿠아리움과 전망대를 이용할 때마다 한 시간씩 무료주차 혜택이 주어져 총 3시간 무료주차 가능. 공간까지 넉넉해 너무나 좋은 것! 서울여행은 어딜 가나 주차전쟁인데 아주 큰 장점이 아닐 수 없어요. 종합권으로는 지하 아쿠아플라넷과 전망대, 그리고 전망대에 있는 63 아트를 함께 관람할 수 있는데요. 지금 63 아트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