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에서 호캉스를 즐기고 온 아줌마,
바닷가에 갔으니 회를 먹어야 한다며
야심 차게 숙소 주변을 살폈지만
동해가 아니라 그런지
횟집보다 조개구이 집이
더 눈에 들어왔네요.
점심때도 조개가 잔뜩 들어간
칼국수를 먹어
조개를 더 먹을 수 있을까
잠시 고민했지만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8년 만에 친구와 소맥을 말아 마시는데
안주는 중요하지 않았지요.
솔밭회조개구이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안심식당
TIP 단체석/주차/포장/예약
아기를 키우면서 조개구이는
너무 위험하다며
생각도 못하고 살았던 터라
가격이 적당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저 관광지니까 비싸겠거니
하고 먹었습니다.
조개구이 2인 (70,000원)을 주문하고
부족하면 회를 조금 시키는 걸로.
한눈에 보기에도
아주 싱싱해 보이지요.
전복이 살아있지 뭐예요.
미안하다며 맛있게 구워 먹었습니다.
둘이 먹기에 딱 좋은 양이었어요.
장갑을 끼고 구워가며 바로바로 먹는 맛.
바로 이 맛이야!
소맥은 진리.
너무 맛있는데 배가 불러 더 못 먹는
슬픈 아줌마.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숙소로 들어가는 길.
숙소였던 네스트호텔에 편의점이 없어
조개집 옆에 있던 편의점에 들렀어요.
이번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미니바의 맥주를 털고 잘 참이었기에
간단히 안주거리를 샀습니다.
아쉬운 밤이었어요.
눈발이 날렸지만 너무나 상쾌하고
즐거웠던 발걸음.
아줌마도 까르르 호호 웃을 줄 안다며.
우리도 처음부터 아줌마는 아니었다며.
이대로 잘 순 없다.
맥주를 한 잔씩 더 하고
도란도란 때때로 언성을 높여가며
웃고 마시고 즐겼네요.
이 세상 아줌마들
2023년도 즐겨! 끌어올려!
자격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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