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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엄마 여행

강원도여행/영월여행/강원도 볼거리<영월한반도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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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을 뒤로 하고 우리셋 다음 여행지로 향한 곳은 강원도 영월입니다. 우리나라에 강원도 만큼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즐길거리가 다양한 여행지가 또 있을까요. 이 곳 강원도, 사계절 기온이 선선하고 녹음이 짙어 푸릅니다. 산과 바다가 함께 하고 계곡과 들판과 새와 바람도 쉬어가는 강원도 여행을 함께 떠나 봅시다. 도심을 벗어나 지친 피로와 권태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우리가족 강원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영월의 선암마을에 위치한 한반도 지형을 둘러보는데에는 큰 돈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주차료 승용차 기준 2,000원 외에 다른 입장료가 없기 때문이죠. 운동화를 신고 준비 되셨다면 표지판을 따라 올라가 봅시다. 계단을 조금 오른 뒤엔 본격적인 흙길이 나오고 산길을 조금 지나야 하기 때문에 꼭 운동화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5살 아들은 발바닥에 모터를 달고 아빠를 이리저리 끌고 다닙니다. 아들을 키워보신 분들은 격한 공감하시겠지만 남자나이 5살이 되면 하루 12시간씩 붕붕 날아다녀도 밤에 잠이 오지 않습니다. 이 날 산에서도 마찬가지, 엄마만 벌벌 기어가고 아들은 날아가고 아빠는 끌려갑니다.

이 길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 싶은 순간 평지도 잠깐 나왔다가 사라집니다. 사람들이 쌓아놓은 돌탑도 많이 있고, 무궁화 꽃 밭도 있지만 무궁화는 없어요. 그러는 순간 갑자기 나타납니다.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도 없이 갑자기 한반도 지형이 나타나요. 5살 된 아들도 뭘 볼 줄 아는건지 우아 하고 소리칩니다. 저 아래 한반도 지형을 둘러싸고 흐르는 강위로 옛스러운 뗏목이 유유자적 떠다닙니다. 요즘 부쩍 이것저것 하고 싶은 일이 많아진 아이의 눈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해가 떨어지기 전 저곳에 당도해야 합니다. 마지막 배를 타야 합니다. 지금은 해가 떨어질랑말랑 하고 있는 시간입니다. 

급하게 산을 내려와 차로 조금 이동합니다. 금새 뗏목체험장이 나타납니다. 이곳은 주차비가 없는 대신 뗏목체험료가 있습니다. 어른 6,000원/어린이 4,000원/단체 5,000원입니다. 다행히 마지막 뗏목 시간이 조금 남아있습니다. 마지막 뗏목 출발 시간은 저녁 5시 30분.

보이는 저 곳에서 음료와 아이스크림 그리고 간단한 주전부리를 팔고 있습니다. 평일 휴가를 이용해 갔는데도 우리셋 외에도 몇몇 어르신들 젊은이들 다양하게 뗏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장 깊은 곳은 수심이 10미터도 넘는다고 하니 조금 겁이 났습니다. 구비되어 있는 구명조끼를 착용합니다. 어린이용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무료입니다.

뗏목을 타고 강을 한바퀴 돌아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30분 정도 됩니다. 오고 가는 길 배에 걸터앉아 발을 물에 담글 수도 있게 합니다. 뱃사공은 한 분 이신데 어차피 모터로 이동하는 거라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사공 아저씨가 오고가는 내내 이것 저것 설명을 많이 해 주시는데, 유머와 센스가 하루 이틀 준비하신게 아닌 노고가 보였습니다. 

라디오에 우리 옛가락이 흘러 나오고 물이 흐르고 나도 흐르고 정말 운치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게 점점 좋아지는 걸 보면 정말 나이가 드는가 봅니다.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루니 이 모든게 자연이 주는 최고의 볼거리가 아닐까요? 자연이 주는 선물이니 기꺼이 받으로 가야합니다. 강원도 영월 한반도 지형 그리고 함께 하는 선암마을의 모든 자연과 뗏목체험을 모든 분께서 누려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