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대명리조트 천안 스위트룸 B타입 1박을 하고 왔습니다. 낮에 리조트 워터파크에서 실컷 놀고 체크인 했었지요. 건물 외관만 봐서는 오래되고 낡았습니다만, 실내는 의외로 컨디션이 좋아 놀랐습니다. 특히 화장실이 두군데 였는데 리모델링 되어 깨끗해 좋았습니다. 우리 애미들은 화장실, 주방 깨끗한 거 좋아합니다. 물론 방이나 침구도 중요하지요. 그래서 리조트 가는거 아니겠습니까? 가뜩이나 집도 더러운데 놀러가서까지 더러운 곳에 자기는 싫습니다. 우리가 배정받은 방은 3층. 조금 낮기는 한데, 그래도 엘리베이터에서 멀지 않은 방이라 나쁘지 않습니다.
주방에 2구짜리 인덕션과 냉장고, 저기밥솥, 전기포트, 냄비, 그릇과 컵, 각종 조리도구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전자렌지가 없어서 햇반을 냄비에 끓여야 했지만, 한 끼니까 참을 수 있습니다. 1층 로비에 편의점이 있는데 그 앞에 전자렌지가 있어 급하신 분들은 그곳을 이용해도 되겠습니다.
침대방과 온돌방, 거실 그리고 화장실 두군데 구성입니다. 온돌방을 제외한 침대방과 거실에 에어컨이 달려있어 시원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욕실 두군데에 모두 샤워부스가 있고 좁지 않습니다.
3층에서 바라 본 워터파크. 우리는 오후4시쯤 퇴장했는데 해가 길어져서인지 그 때까지도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제작년에 다녀온 덕산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은 모든물이 온천수라 따뜻하고 냄새도 없고 어린아이와 놀기 좋았는데, 이번 오션파크 실외풀장은 아직도 물이 차서 들어가기에 조금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 시절 우리 아들 나이가 3살이었는데, 벌써 5살이되어 아기 미끄럼틀은 유치하답니다.
해가 나왔다 들어갔다해서 바람이 불면 조금 쌀쌀했던 것 외에는 딱 놀기 좋았던 날씨였습니다. 리조트1층에 레스토랑이 있고, 커피를 마실 수있는 작은 카페와, 편의점, 오락실도 있습니다. 피자 자판기가 있어 8,800원을 결제하고 한 판 뽑아 먹어봤는데 맛이 나쁘지 않습니다. 반죽부터 토핑, 구이 까지 3분 만에 후다닥 된 것 치고는 화덕피자 느낌나고 퀄리티가 나쁘지 않았지만, 그래도 두 번 먹기엔 가격이 비싼 것 입니다. 처음보는 물건이라 신기해서 먹어 봤습니다. 어린이가 좋아합니다.
체크인 할 때 받은 쿠폰입니다. 에바 알머슨 전시회 티켓이 반가웠습니다. 천안 예술의 전당이 리조트 옆에 바로 붙어있고, 보고싶던 전시회라 기대했는데 월요일이 휴관이라 못 갔습니다. 과학관도 마찬가지로 월요일 휴관. 유효기한이 너무나 짧아 곧장 쓰레기통으로 들어갑니다. 아쉽습니다. 조식쿠폰은 10프로밖에 할인이 되지않고, 우리는 천안까지 갔으니 병천순대를 먹어야겠기에 다음 날 아침 일찍 체크아웃 하고 순대국 맛집을 찾아 고고 합니다. 여름 휴가철 여행, 평일 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면 모든 면에서 장점이 많겠지만, 관광지가 월요일에 휴관하는 경우가 많으니 계획에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또 어디로 떠나 볼까요?
쿠팡! | 소노벨 천안(구 대명리조트 천안)
테딘워터파크 부근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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