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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엄마 여행

천안 대명 오션파크<카바나/워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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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우리가족 물놀이는 천안으로 다녀왔습니다. 

바로 대명리조트 천안 오션파크 입니다. 우리집 오산에서 1시간 내외 거리, 아이와 함께 이동하기 딱 좋은 위치입니다. 천안에는 독립기념관도 있고 호두과자도 유명하고, 천안아산 온천도 유명해서 몇 번 다녀왔었는데, 오며가며 바라보던 천안 대명리조트를 이번에 가보고야 말았습니다.

아이 두돌 부터 1년에 한번은 다녀 온 워터파크, 이제는 정말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나이가 되어 아침 댓바람에 눈곱만 떼고 오픈시간에 맞춰 출발합니다. 우리 모두 부푼 가슴을 안고 출동해요.

일요일-월요일, 1박2일 여정이기에 자동차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40-50분 내외로 도착해요. 

워터파크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캐리어 외 짐짝을 바리바리 들고 본관으로 조금 이동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생겨요. 

다음부턴 리조트 주차장으로 들어 가야겠습니다.  

워터파크 이용 요금은 만만치 않게 비쌉니다. 각종 소셜을 검색해 보아도 30프로 할인이 전부 입니다. 

성인 둘, 어린이 하나, 3인 입장료만 11만원입니다. 다녀와서 알게 된 사실인데 오션파크에서 진행중인 키즈 멤버스 회원 할인 혜택이라는 것이 있어요. 

36개월에서 초등학교 6학년 까지를 대상으로 가입비 10,000원을 내면 1년 동안 동반 1인 까지 입장료 50프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골드 시즌에는 가입이 불가능하니 미리미리 해 놓으시면 1년동안 부담없이 이곳을 들락날락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장에서도 가입이 되니 참고하세요.   

대가족이나 여럿이 함께하는 물놀이라면 야외 피크닉카바나를 추천 드립니다. 성수기 주말 이용요금이 20만원-25만원이라는게 함정이지만, 아이가 있거나, 어르신이 함께 하셨다면 만족도가 높겠습니다. 실내도 10만원대의 여러가지 카바나가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조금 시끄럽고 산만할 것 같았습니다. 

야외 피크닉 카바나는 총 10채가 있고, 계단이 있는 것과 없는 것 두 종류 입니다. 저희는 아이가 있어서 계단이 없는 것으로 예약 했습니다. 과일, 맥주, 과자, 마실 것 몇 가지를 준비해 갔더니 앉아서 먹고 쉬며 하루 종일 놀 수 있고 너무나 좋은 것입니다. 작은 냉장고와 선풍기도 준비 되어 있습니다. 입장 하실 때 가져온 음식을 직원에게 맡기시면 카바나까지 안전하게 가져다 줘요. 이곳이 천국입니다. 돈이 문제 입니다.    

그늘막도 큼직하고, 의자3개와 썬베드 1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게 방도 있어서 활용하기 좋습니다. 쓰레기통을 비울 필요도 없고, 조용히 가족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물놀이와 온천욕을 여유있게 즐길 수 있어서 피크닉 카바나 예약이야말로 이번 여행에 신의 한 수 였다고 생각합니다.  

매점 주전부리, 물놀이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먹어서 그런지 하나같이 맛있게 잘 먹어 치웠습니다. 

떡볶이도 오랜만이라 맛있게 잘 먹고, 따뜻한 오뎅국물도 물놀이 후에 먹으니까 더욱더 맛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샀더니 3만원, 역시나 이것도 돈이 문제입니다. 전 날 마트에서 맥주를 몇 캔 사가서 다행이었어요.

수영장 안에서는 맥주 작은 것 한캔이 5,000원 입니다. 너무나 비싼 것입니다.

어린이 유스풀을 몇 바퀴나 돌고돌고, 춥다 싶으면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실외 풀장 물이 아직 조금 차가웠는데 그래도 아이는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애비랑 둘이 실외 파도폴에서 한참이나 놀고, 바로 앞에 있는 체유지실에서 찜질도 즐기고 정말 즐거웠습니다. 전 날 마트에서 1+1으로 급하게 장만한 아쿠아슈즈도 제 몫을 톡톡히 했습니다.   

밖에서 바라 본 오션파크. 사진을 보니 또 가고 싶어집니다. 우리는 이 날 리조트에서도 1박을 했기에, 물놀이 후 주변 산책도 한 바퀴하고, 오락실과 편의점을 둘러보며 휴가를 즐겼습니다. 

커피 한 잔의 여유도 부리고, 피자 자판기를 발견하여, 8,800원을 결제한 후 3분 만에 구워져 나오는 페페로니 피자도 맛 보았습니다. 이 모든 일상들이 정말 행복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행복한 일상들에 돈이 문제라는 점이 조금 서글픕니다. 또 열심히 밥을 할 힘을 얻어오는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