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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엄마 여행

서울둘레길<호암늘솔길/호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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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산책하기 좋은 곳, 

서울 둘레길 5코스에 걸쳐 있는

호암늘솔길을 걷고 왔습니다. 


서울에도 이런 힐링 명소가 있어 

다행이예요. 


서울시 금천구 벽산아파트 1단지와 

5단지에서 찾기 쉬운 위치 입니다.

 

1단지에서는 호압사로 올라가는 

입구를 찾기쉽고, 

5단지에서는 남녀노소 다니기 쉽고

 편하게 나무 데크로 길을 

잘 닦아 놓은 

호암늘솔길을 찾기 쉽겠습니다.


저희는 금천구 벽산 아파트 

5단지 지하도로 연결되어 있는 

호암늘솔길로 올라가 호압사를 들러, 

벽산아파트 1단지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호압사 입구 쪽에 새롭게 조성된 

<치유의 숲>도 함께 둘러 볼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호압사 쪽에서 올라오는 길은 

자동차가 다닐 수 있도록

 닦아 놓은 콘크리트 바닥이고 

경사가 있어 내려오는 길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언제나 솔바람이 부는 길 

이라는 뜻을 가진 

<호암늘솔길>은 누구나 쉽게 

다닐 수 있도록 

데크로드로 조성되어있습니다. 


잣나무를 비롯한 무성하고 건장한 

나무들이 빼곡히 하늘을 가려주고 있어

 6월의 한 낮에도 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지요. 


중간중간 정자와 대청마루, 

쉼터와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쉬어갈 수 있고, 

산림욕을 하기에도 그만입니다. 

때가 되면 이곳 잣나무 숲에 

잣이 무수히 많이 열린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잣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고 품질이 좋다고 하는데 

자연산 잣을 무료로 수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8월부터 제철이라고 하니

 참고 합시다. 


서울에 왠 약수터라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습니다. 

곳곳에 약수터가 여럿 있기도 하고

 물통에 물을 받아 가시는 분들도,

 비치되어 있는 바가지에 

물을 받아 드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잣나무가 우거진 숲속에서 

자리를 깔고 하루종일 

누워있어 보고 싶은 

그런 날 입니다. 

새소리, 바람소리, 풀벌레 소리, 

그래서 우리도 

원터지 텐트를 장만하기로 합니다.

화장실도 있고, 곳곳에 무료개방 

카페가 있어 아이들도 

쉬었다 가기 좋은 곳, 

바람도 쉬어 가는 이 곳, 

호암늘솔길 애정하기로 해요. 

가을엔 또 얼마나 고운빛깔 단풍이

 드리울지 무척 궁금합니다. 

드디어 호랑이기운을 누른다는

 <호압사>가 나타납니다. 

딱히 마음속에 정해놓은 

종교가 있지는 않지만, 

산 중에 이렇게 고즈넉히 자리잡은

 사찰은 항상 제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소리와 

속삭이는 사람들의 작은 목소리, 

조용한 발자국 소리는 

모든 사찰의 공통점인 것 같습니다.

바람한 점 없던 곳, 

우뚝 솟은 이 8각9층 석탑안에

 진신사리가 들어 있다고 하는데 

정말로 보기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작은 종이 8각의 각 마다 달려 있는데 

전에 본적 없는 모양이라 

사리보다 더 신기한 우리는 

바람이 불 때 저것들이 어떤 소리로

 응답할 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호압사 입구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오른쪽에 <치유의 숲>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 곳에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와 

산림욕을 할 수 있는 썬베드가 

여러채 준비되어 있는데, 

아직은 사람들로 붐비지 않고 있어

 이용에 큰 불편이 없겠습니다.

 

이길을 따라 내려오면 버스가 다니는 

큰 대로와 맞은 편에 벽산아파트 1단지가

 나온답니다. 

일반버스 20번과 간선버스 152번, 

지선버스 5517, 6515, 8541번을 

이용하시면,

 금천구 벽산아파트 1단지, 

호압사 입구에서 하차, 

치유의 숲과, 호압사 

그리고 호암늘솔길까지 

한번에 둘러 보실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