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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엄마 쇼핑

소파천갈이<리빙모어>/소파커버 씌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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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모님댁 오래되고 낡은 소파를 다시 태어나게 해 드렸습니다. 

이 물건은 구입한지 7년정도 된 가죽제품으로 찢어지진 않고 깔고 앉는 부분, 살 닿는 부분이 쪼글쪼글 갈라질듯 말듯, 버리기엔 아깝고 그냥 쓰기에도 거칠 거리고 불편합니다. 

볼 때마다 속상합니다. 그러던 차에 알게 된 소파 커버 씌우기 신공!

아니 이런 희소식을 왜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을까요. 이래서 정보가 힘이라는 것이지요. 

이런 소파 사려면 100만원이 훌쩍 넘어 가고, 요즘은 버릴때도 돈을 내야 되잖아요.

몇 만원 들여서 몇 년 더 쓸 수 있으면 서로서로 이득 이겠습니다. 

그리고 검색 앤 클릭클릭합니다. 

물건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돈이 있어도 내게 맞는 좋은 물건을 골라내기가 여간 힘들일이 아닙니다. 

눈이 아파요!  

소파커버를 파는 사이트도 마찬가지 너무나 많습니다. 시중에 비싸게 판매 되고 있는 것은 나름 브랜드가 있어서 10만원이 호로록 넘어 가네요. 

후기를 보아하니 중저가 상품과 큰 차이가 없는것 같다는 의견이 많아 백번 받아들였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저렴한것은 비지떡이기에, 리빙모어에서 4만원대 상품으로 퀵퀵 초이스 합니다. 

색상은 남색, 빨간색, 아이보리, 그레이가 있고, 우리는 간지나게 그레이로 보내주소서. 

상품을 주문하고서 기대반 걱정반으로 기다립니다. 

안전하게 잘 받아 확인할 때까지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 물건, 정말 퀵퀵하게 배송됩니다. 

오늘 밤에 시켰는데 내일, 모레 아침에 도착합니다. 토요일인데 아침부터 배달이 왔습니다. 대단합니다.

소파를 완전히 덮을 수 있어야 하기에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꼼꼼하게 길이를 재어 줍니다. 

부모님댁 소파가 줄자로 가로 길이 290cm가 나오더군요. 찾아보니 일자형 소파중에 가장 큰 사이즈입니다. 

290cm이상 되는 커버를 찾을 수도 없었습니다. 이 물건은 4-5인용 이었던것 이었습니다. 

팔걸이 부분이 차지하는 부분도 꽤 커서 사이즈가 맞지 않을까봐 노심초사. 

소파길이가 290cm인데 커버도 290cm을 주문했으니 떨릴 수 밖에 없습니다. 


커버는 격자무늬와 일자무늬 두가지 중 한가지를 선택하시고, 소파크기(길이)와 소파 타입(일자형/ㄱ자형/카우치)을 잘 보고 주문 하시면 큰 어려움은 없으실 것 같습니다. 짜잔.

제가 시킨 물건이 맞나 확인 할 겸 커버를 받자마지 한 번 씌워 보았어요. 

조금 타이트 한 면이 있지만 커서 남아도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아요. 

함께 들어있는 고정용 스티로폼이 조금 후져 보이긴 합니다만, 이 소파가 워낙 깡깡해서 그것이 들어갈 자리도 없지 뭐예요. 대신 손으로 꾹꾹 눌러 넣으니 저렇게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속이 조금 후련해졌습니다. 소파가 너무 폭신한 제품은 앉았다 일어날때마다 고정 스티로폼이 튀어 올라온다는 분도 계시더군요. 이 집 소파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폭신한 소파를 구비하고 계신 분들은 조금 신중하게 따져보셔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앉았다 일어날때 마다 길쭉한 스티로폼이 퐁퐁 튀어 올라온다면, 그건 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첫 세탁은 모친께서 욕조에 넣고 발로 밟아 빨았습니다. 

어머나! 물빠짐이 거의 없어 또 한번 놀랐습니다. 

베란다에 널어두니 날이 너무 뜨거워서 하루 사이 바짝 말라 있습니다. 

통으로 된 커버가 한장이고, 팔걸이와 상단 부분에 박음질로 어느정도 틀이 만들어져 있어, 얼추 끼워 넣고 조금씩 모양을 잡아 주시면 되요. 

천 안쪽에 <앞>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으니 그 부분이 앞으로 오게끔 씌어 주시고, 스티로폼 막대를 이용해서 고정을 해 주시면 끝 입니다. 

참 쉽습니다. 

벗겨서 세탁도 할 수있고, 계절에 따라 색상도 바꿔 집 안 분위기를 연출할수도 있겠어요. 

이렇게 가성비 좋은 제품이 있으니 굳이 비싼 물건을 구입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이번 쇼핑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왠지 버리기 아까운 소파, 소파 커버 한장으로 새 생명을 불어 넣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