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우산 구매대행<COACH 우산>

햇살이 더 따가워지기 전에 양산을 장만하고 싶습니다. 전에 니나리치의 우산겸 양산이 있었는데 이사오기 전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것이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작고 노란 3단우산이었는데 양산 겸용이라 더 요긴하게 쓰였건만 없어지다니 아쉽습니다. 서방이 제게 혹시 사고 싶은 물건이 생기면 전에 쓰던것을 버리고 잃어버렸다고 하는것이 아니냐고 합니다. 서방 너도 잃어버리고 싶습니다.

지난번 버버리 스카프를 성공리에 구매대행하여 믿고 맡길 수 있는 사이트에 접속, 3가지 알람을 설정합니다. 코치우산, 명품우산, 토리버치 우산. 그 중에 하나가 걸리기만을 고대하며 몇일이 흘렀습니다.

코치 시그니처 3단 우산은 자동우산이 아닙니다. 대신 접으면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크기라 장마철, 또는 시시때때로 가방에 휴대하기 간편해서 많은 여자분들께 인기템인 것입니다. 자동 우산을 찾으시는 분들은 코치 2단 우산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우산을 펼쳐 바라 본 안쪽입니다. 깔끔합니다. 6개의 프레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휴대하기 간편함이 포인트이기에 골프우산처럼 튼튼해보이지는 않습니다. 실상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에는 뒤집어졌다가도 언제 그랬나싶게 재빨리 되돌아올 것 같은 모양새이긴 합니다. 그러나 예쁘게 생겼습니다.

하늘색, 핑크색, 브라운 등등 컬러도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저는 냉큼 왕꽃무늬로 겟 했습니다. 미국에서 날아와 도착하는데 7일이 걸렸습니다. 배송비 모두 포함 44,000원. 인터넷 최저가에 비해서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가격입니다. 저것을 사러 미국에 갈 수가 있으면 더 싸게 사고 좋겠지만 말입니다.

아쉽지만 자외선 차단기능이 없는 그냥 우산입니다. 그래도 그늘을 만들어주니 안 쓰는것보단 나을것 같아 해가 쨍한 날도 가끔 쓰고 다닙니다. 집에 양산이 없습니다. 아주 가볍고, 고급집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은 쓰기 아까울 것 같습니다. 손잡이 끝에 고리가 달려있고, 그 끝에 달린 작은 추에도 코치 라고 적혀 있습니다. 디테일까지 신경쓴 명품우산, 이 정도 가격이면 명품우산 하나 써 줄만 하다고 생각하며, 장마를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