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터치텀블러<룸바이홈>

아드리가 5살이 되니 어린이집에서 소풍을 자주 갑니다. 어깨에 매는 물통을 보내랍니다. 당장 내일입니다. 급하게 저녁식사 후 애비가 홈플러스로 달려 갔는데 뚜껑을 돌려서 여는 제품으로 사 왔습니다. 물통 따로 물통 주머니를 따로 사서 17,000원을 쓰고 왔다고 합니다. 파워레인저가 그려져 있습니다. 애비는 지금 파워레인저가 자랑스럽습니다. 그런데 아드리가 뚜껑을 못 엽니다. 애비가 점점 자신감을 잃어 갑니다. 달랑 한가지 뿐이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답니다.

다음 날 아니나 다릅니까 선생님도 뚜껑을 못 열어서 헤맸답니다. 이게 뭡니까. 다음 주 월요일에 또 간다는데 원터치 물병이 필요 합니다. 넋 놓고 있다 보니 또 일요일입니다. 당장 내일인데 또 급합니다. 우리집은 맨날 시급합니다.

이번엔 셋이서 롯데마트로 달려 갑니다. 플라스틱은 대부분 빨대컵이고 플라스틱이라 저렴하긴 한데 오래 쓰긴 힘들겠습니다. 던지면 구멍이 동그랗게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보온병 코너로 갑니다. 집에 써모스 400ml제품이 있는데  아이가 쓰기엔 너무 길고 큽니다.  적은 용량 써모스가 있긴 했는데, 3만원대 입니다. 역시 써모스가 비쌉니다. 사실 디자인도 날씬하고 써모스가 더 예뻐보이긴 합니다만, 조금 고민 하고 있는데 옆에 저렴하면서 딱 좋은 제품이 눈에 띕니다.

색상도 아이보리라 좋습니다. 바로 룸바이홈 키친 원터치 텀블러 입니다. 애비가 지난주에 사온 파워레인저 보냉가방에 넣어가면 멋있겠습니다.

뚜껑을 열어봅니다. 뚜껑 상단, 하단의 패킹을 모두 분리세척 할 수 있습니다. 패킹을 반드시 장착 후 사용하십시오. 누수의 원인이 됩니다. 하단의 링 패킹은 표면에 홈이 없이 평평한 부분이 위로 오도록 하여 끼워 주시면 됩니다. 스토퍼(음용구) 안쪽을 아래로 꾹 눌러주면 쑥 빠집니다. 끼워 넣을 때에는 반대로 아래에서 음용구 부터 밀어 넣으시고 탁 소리가 날 때까지 눌러 주세요.

탄산이나 유제품, 과즙음료는 될 수 있으면 넣지 말아 주십시오. 제품을 삶거나 전자레인지나 식기세척기, 식기건조기에 사용하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애미는 세척은 손으로 하고, 식기건조기에 넣어 건조를 시켰는데 변형이 없었습니다. 내부는 스테인레스 입니다. 내열성이 우수하여 보온도시락 , 주전자 등에 사용되는 스테인레스 304재질로 만들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써모스는 고리를 위로 올려서 잠그는 장치인데 이 제품은 버튼형 잠금장치입니다. 처음에 눌리지도 않고 열리지도 않고, 이상하다 했는데 설명서에 친절하게 적혀 있습니다. 버튼형 안전잠금 장치를 위로 밀어 올리면 잠금이고, 버튼을 아래로 내리면 잠금 해제 라고 말입니다. 5살 아드리에게도 몇 번 시범을 보여주니 얼추 따라서 해 냅니다. 용량은 360ml, 500ml 가 있는데 제가 산 제품은 360ml입니다.

어린이가 사용하기에 딱 좋은 사이즈 입니다. 보온효력는 66도 이상으로 6시간, 보냉효력은 8도이하로 6시간을 유지한다고 설명 되어 있습니다. 아직 뜨거운 물을 넣어 보지는 않았습니다. 판매원이 롯데쇼핑이라 롯데마트에서 샀는데도 인터넷과 가격차이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보통은 인터넷이 더 저렴한데 말입니다.   

앞으로 어린이집 소풍이나 가족나들이를 갈 때에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뜨거운 내용물을 넣었을 때 외부에 열이 전달되면 보온 불량이므로 구입처에 교환하시면 되겠습니다. 뜨거운 물을 용기에 담고 세게 흔들면 뚜껑을 열 때 내용물의 분출 및 화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아직은 시원한 물만 넣어 사용하고 있어서 사용후 바로바로 깨끗한 물로만 세척해 건조하고 있습니다. 가끔 소다나 식초물로 헹궈주면서 사용하면 유제품이나 음료수를 넣어 사용하지 않은 이상 굳이 어린이 물병을 세제로 자주 세척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컵을 퐁퐁칠 했을 때 8번을 헹궈내야 비로소 퐁퐁이 다 씻겨 나간다고 합니다. 깨끗하게 하려는 행동이 더 찝찝해지는 것입니다. 마침 파워레인저 보냉가방에도 딱 맞게 들어가서 우리는 또 기분이가 좋아졌습니다. 뚜껑을 돌려서 여는 파워레인저 물병은 아드리가 조금 더 크면 꺼내주도록 해야 겠습니다. 어린이집 보냉병, 가성비 좋은 보냉병, 룸바이홈 키친 원터치 텀블러 추천드리며 오늘의 포스팅 아드리애비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