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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엄마 맛집

꽃 모양 아이스크림<꽃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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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무더워졌습니다. 오늘은 지하철1호선 오산대역 앞 물향기 수목원 주변 아이스크림 맛집을 소개합니다. 바로 알록달록 아이스크림으로 어여쁜 장미꽃을 만들어내는 기묘한 기술을 뽐내어 유명해진 꽃봉자 아이스크림 전문점입니다. 오다가다 봤을 땐 그냥 촌스러운 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VJ특공대에서도 이름을 알릴만큼 유명한 집 이었던 것입니다. 아 진짜, 이동네 알수록 매력이 넘칩니다.

이세상 모든 아이스크림을 먹어보고 싶은 5살 아드리를 앞세우고 득달같이 들어가 봅니다. 실내 테이블이 몇 개 있는 자그마한 가게입니다. 꽃봉자에 왔으니 장미꽃 아이스크림을 먹어야겠습니다. 굉장한 기술을 요하는 작업이기에 동영상 촬영을 자제해 달라는 문구가 잘 보이는 곳에 달라붙어 있습니다. 매너를 지킵시다.

기술비 포함인 듯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작은 것 3,800원/ 큰 것 4,300원.<2019년 여름 기준> 이왕 먹는 거 빨갛고 큰 꽃으로 부탁합니다. 왕꽃 아이스크림을 내어 주소서. 엄마들을 위한 아메리카노도 가능한 센스있는 집입니다.

우리의 왕꽃 아이스크림을 제작중입니다. 두가지 맛을 고르시면 됩니다. 아드리는 단연 초코 앤 딸기. 희한하게 생긴 숟가락 같은 기구로 아이스크림의 꽃잎 한장 한장을 포를 떠서 붙여갑니다. 그렇게 점점 왕꽃이 되어 갑니다. 샘플들이 줄을 지어 서 있습니다. 정말 똑같은 비주얼로 만들어 주십니다. 꽃이 되는 아이스크림이 따로 있습니다.

이것 좀 보십시오. 심각하고 경건하고 조심스럽게 한입 베어 뭅니다. 곧 왕꽃은 사라지고, 온 얼굴에 초코 덕칠을 하게 됩니다. 씻으면 되니까 괜찮습니다. 가격대비 좋은 기술, 그리고 아름다운 왕꽃 모양이긴 합니다. 한 입도 주지않아 제가 맛은 못 봤고, 왕꽃을 감상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오산대역, 물향기 수목원 앞 아이스크림 특이한 집, 장미꽃 아이스크림, 꽃봉자 소개 해 드렸습니다. 이 세상 모든아이스크림이여 내게로 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