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마지막 날,
제주도착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과
고 홈 하고 싶은 마음이 요동칩니다.
이 순간이 바로
여행의 하이라이트 아닐까요.
그래서 찾아본
제주공항 주변 볼거리,
용두암은 몇 번 가봤지만
이호테우 해변은 처음 가보네요.
빨갛고 하얀 말 등대로 유명한 해변.
빨간 말 주변엔 관광객이 많은데
하얀 말은 비교적 한가했던 모습.
빨간 말에 가보니까 이유를 알겠다며.
빨간 말 보고 나니
굳이 하얀말까지 갈 필요 있냐.
여행의 순간에도 찾아오는 귀차니즘.
보슬비가 내리거나 또 말거나 했지만
뜨거운 햇살보다 나았던 것 같아요.
하얀 말은 멀리서 눈팅.
요즘 핸드폰 카메라가 좋아서
땡기면 다 보입니다.
그리고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나오는
용두암.
사실 용두암을 볼 때마다
어디가 도대체 용의 머리라는 것이냐며
시큰둥했었는데요.
이번에 아들 덕분에
용의머리를 제대로 볼 수 있었답니다.
매번 이 자리에서
용대가리가 어딨 냐며.
갑분비행기.
군용 비행기도 봤다니까요.
엄청 가깝게 날아와서
어머나 세상에
용머리 잊어버리고 갈 뻔.
이번엔 용감무쌍 초딩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 봅니다.
해산물을 손질해서
팔고 계신 분들도 계셨고,
드디어 제대로 된 용두암 영접.
라마다호텔을 배경으로 보이시나요?
신성한 용의 머리.
더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하얗게 눈도 보이고요.
쫙 벌린 입에서 곧 레이저가
발사될 것 같아요.
라마다를 삼켜 버릴 것 같은 자태.
용두암을 이제야 똑바로 보다니.
무시했던 거 미안합니다.
공항이 가까운 곳이라
내리는 비행기를 생각보다 훨씬 더
가깝게 볼 수 있는 위치이기도 한
용두암,
제대로 보시려면
위에서 안주하지 말고
바다 가까이로 발을 조금 더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
용기를 내세요.
그리고 렌터카 반납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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