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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엄마 여행

여수밤바다, 돌문어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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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여수 이야기

2년 전엔 오식이가 육살 이었는데
이제 팔살이 되었네요.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는 것이 감동적입니다.

여수에 가면 놓치고 싶지 않은
맛집이 있어요.

바로 돌문어삼합!
여수에서 처음 먹어봤고
다른데선 먹고 싶어도
없어서 못 먹는 그런 음식이지요.


여수에 도착하자마자 출동합니다.
조금만 늦어도 줄을 서야 할 것이에요.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한 사발을 해야 했기에
택시를 불러 타고 갑니다.
택시비는 라마다호텔에서 낭만포차 거리까지

6,000원 정도 나온 것 같아요.

돌문어상회

 

전남 여수시 하멜로 78.

061)665-4595

평일 15:30-22:00

주말 12:00-23:00(브레이크 15:30-16:30)

 

 

 

낭만포차 거리,
이곳에 정말 포장마차가 있다는 사실을

이 날 밤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포차 거리였구나!

어딜 가나 비슷하지 싶으면서도
왠지 소문난 집에 가고 싶은 마음.
이래서 선점이 중하지요.
이 집은 가수도 왔다가서 더욱 유명해졌다 해요.
여수 밤바다♪
그런 노래 있잖아요.

다들 알고 계시는 그 노래.


2년 전 메뉴판 그대로네요.
그때도 찍었던 사진.
가격이 조금 달라진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여하튼 저렴한 음식은 아닌 느낌이죠❓️

 

버섯에 도장 참으로 탐나는도다!

 

문어, 전복, 새우, 갓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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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문어삼합이랑 돌문어라면을

우선 주문했어요.
맥주와 소주를 각 1병씩,
왠지 섞어 먹고 싶은 그런 날.

어린이 동반이기 때문에

과음하지 않습니다.




이 날 문어를 많이 먹어서,
왠지 더 먹고 싶지 않게 되었답니다.


문어가 라면을 휘두르고 있는 모습.

오식이가 좋아했던

어린이 문어스팸밥도
짭조름하고 문어가 부드러운 데다
스팸까지 들어있으니

맛이 없을 수 있겠나요❓️

 

어른도 좋아합니다.

음료도 시키고 그랬더니

3인 가족 밥값 7만 원대.

 

기분 좋은 우리 영감이

자기 용돈으로 내겠다며
인심을 쓰고,
용돈도 있고 좋겠다며

저는 인상을 썼지요.


모든 실랑이가 여수 밤바다에

실려 날아갑니다.
근심 걱정 없는 순간이에요.

 

소박한 여수의 통통배.


밤하늘에 반짝이는 해상 케이블카.
이 맛에 사람들이 여수 오나 봅니다.


야경이 아름다운 날이에요.

2월 말, 곧 봄인데도

밤바다에 부는 바람이 찹니다.

 

오식이의 롱패딩과 털모자가

신의 한 수 였네요.

 

 

작지만 존재감 있는 빨간 등대,
하멜등대 찍고 다시 택시 불러

숙소로 이동해요.
택시 기사분이 퇴근길이라

기본만 받겠다시며
3,000원 결제하시네요.

와우,

숙소부터 참 기분 좋은 하루!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