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민이 된 지 한 달이 되었네요.
처음으로 보관이사도 해 보았고요.
두 번은 못 하겠다면서 몇 번째 이사인지,
메뚜기 팔자인가 봐요.
이번엔 진짜 오래 살고 싶어요.
부천에서 파주로 오산으로 화성으로.
우리는 경기도 핥기.
이사짐을 보관한 일주일 간
서울 시댁에 신세를 진 우리 셋.
서울서 화성까지 거리 때문에
이사 들어가기 전 날 새집 근처
호텔에 하루를 묵게 되었답니다.
푸르미르 호텔
경기 화성시 효행로 480.
융건릉 주변 호텔로도 유명한
푸르미르 호텔.
외관이 아주 한국적이고,
여유롭지요.
요즘은 휴가철도 아니고,
우리가 갔던 날은 평일이라 더욱
한가로운 느낌.
높지 않고 넓은 푸르미르.
1층에 카페가 있어요.
호텔 좋아하는 요즘 어린이들.
눈누난나 씩씩한 발검음.
배정받은 방으로 들어가 봅니다.
하루 묵어 가기에 딱 좋은 사이즈.
객실이 낮기도 하고 뒷마당이 개발 전이라
뷰는 없어요.
멀리 산만둥이에 요양병원 정도.
테이블, 티브이, 옷장, 아주 작은 냉장고.
싱글 침대 옆 틈새 공간을
벤치로 활용해 놓은 센스.
아이가 저 자리에 자겠다며,
폭신한 침대 두고
딱딱한 의자에서 말입니다.
아이들이란~.
화장실은 건식이고요.
어메니티가 목욕제품은 있는데
칫솔, 치약이 없어서
저희가 가져간 것으로 사용했어요.
물 두병 잘 마셨고요.
평일, 카드 할인 혜택으로
7만 원 정도 결제했어요.
평일 조식이 운행되지 않는 점
조금 아쉬웠네요.
그렇지만 급하게 잡은 숙소 치고
전체적으로 훌륭했지요!
주변이 조용해서 꿀잠 자고 체크아웃,
그리고 맥모닝을 먹으면서
이삿짐을 기다리던 우리.
입주시기라 주변이 어수선하고,
팔살 오식이는 대체 말도 없이
왜 이사를 온 거냐, 친구가 없다며
신경질을 내고 있어요.
집 올라가는 거 보러 수시로 들락거리며
이사를 올 거라고 얘기했는데,
말도 없이 왔다니 굉장히 억울합니다.
적응할 때까지 다 받아주마.
이사 와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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