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 초전 기념관에 가다.
유엔군 초전 기념관은
6.25전쟁에 참가한
UN군의 희생을 기리는
역사 문화교육의 장소 입니다.
지난 1950년 촉발된 3년여에 걸친
비극적인 전쟁이 우리에게
얼마나 깊은 상처와 슬픔을
안겨주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이 곳.
현재 기념관이 위치하고 있는
오산 죽미령은
1950년 7월 5일 UN군이
첫 전투를 벌인 격전지로,
바로 이곳에서 우리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수 많은
젊은이들이 희생되어 쓰러져 갔습니다.
유엔군 초전기념관
관람료 무료
매주 월요일 휴관
1월1일/설,추석연휴 휴관
매일 09:00-18:00
주소:경기 오산시 경기대로 742.
아이는 실외에 전시되어 있는
탱크와 장갑차, 그리고 전투기에
관심이 더 많았습니다.
이렇게 가까이 보는 일도 흔치않아
저도 유심히 바라보게 되더군요.
그리고 새삼
전쟁 참 무섭다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저것이 정말 날았을까
싶게 생긴 전투기.
여기자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기도 한
종군기자 마가렛 히긴스가
전쟁 이틀만에 김포공항에 도착해
전쟁의 참상을 기록하고,
북한군이 점령한 통영을 탈환하고자
한국해병대가 벌인 작전을
취재하며 이런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한국의 해병대는 귀신도 때려 잡는다!
이 말을 통해 전 세계에
한국 해병대의 신화를
최초로 알리게 됩니다.
김종태의 6.25전쟁 일기를
보는 순간 깨달았습니다.
이건 진짜구나, 이건 실제구나,
그저 지나간 역사라고 하기엔
그 어감이 너무나 가벼워서
감히 표현할 길이 없어집니다.
이 글을 쓴 김종태라는 인물의
나이가 당시 19세였다고 하니
정말 말문이 막히지 않나요?
죽미령에서의 숨막히는
6시간 15분간의 전투를
영상과 해설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1950년 7월 5일 죽미령 고개에서
유엔군과 북한군의
첫번째 전투가 벌어집니다.
새벽 3시, 빗 속을 뚫고
죽미령 고개에 도착한
스미스 특수 임무부대는
도로와 철로 부근에 진지를 구축합니다.
오전 7시 수원근처에서
북한의 전차부대가 모습을 드러내고,
8시16분 첫 사격과 함께
스미스 부대가 공격을 시작합니다.
이 전투에서 스미스 특수임무부대는
540명 중 보병 150 여명과
포병 31여 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되었습니다.
유엔군과 북한군의 첫 전투는
승패와 관계없이 유엔군의 참전을
알리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새로 건립된 기념비 입니다.
기념관 뒷쪽으로 증축공사가 한창이고,
평화공원도 조성되고 있어
완공이 기대됩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과 행보를
후세에 전승할 수 있게 한
그들의 희생에 감사하며,
아무것도 모를것 같은 아이에게도
묵직한 감동이 전해졌길 바래봅니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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