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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엄마 여행

경기 삼남길/문화재 답사여행, 독산성과 세마대지 그리고 보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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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화재 답사

독산성과 세마대

독산성을 독성산성 이라고도 한다.

선조 26년 7월,
임진왜란 중에 전라도 관찰사였던
권율 장군이 전라도로부터
근왕병 2만여명과
이곳에 진둔하였으며,
왜병 수만명을 무찌르고
성을지켜 적의 진로를
차단했던 곳이다.


 

독산성과 세마대지

주소:경기도 오산시 지곶동 162-1
사적 제140호
이용TIP 음식문화거리/무료주차/무료입장

 

봄바람이 불었지만, 햇살이 좋은 날입니다.
오랜만에 미세먼지도 없어요.
이런 날은 그냥 방탈출입니다.

여러분, 삼남길을 아시나요?

삼남길은 서울에서 땅끝 해남까지,

조선시대 10대 대로 중 삼남대로를

기반으로 조성된 길을 뜻합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 가 볼
독산성의 산림욕장을 지나는 길은
경기 삼남길 제7코스에 속하며,

전망이 좋고 산책하기 좋은 구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산성 주차장에서부터 이어지는
고즈넉한 길을 따라 걸어 봅니다.

 

자동차도 지나다닐 만큼 잘 닦여진
가벼운 등산로를 40분 정도 올라가다 보면,

왼쪽으로 비탈진 산길이 나오고
그 길로 또 20여 분을 걷다보면
하늘에 닿아 있는듯한

독산성의 돌담이 모습을 드러내요.

 

오늘 날이 유난히 깨끗해,
산 위에서 저 멀리
오산, 동탄, 수원까지
선명하게 내다 보이네요.

지금이 <눈부시다> 라는 말을 써야할 때.
이런 걸 <바람이 구름을 수 놓았다> 라고 하나요?

 

 

 

 

정조의 효심이 담긴 독산성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는
온양온천에 행차했다가 환궁하던 중,

장마때문에 독산성에서 하루를 묵고
백성들에게 몇 가지 이야기를
남기고 갔습니다.

그로부터 30년 뒤 풍수지리의 문제로
독산성을 없애야 한다는
논란이 일어났지만,

효심이 깊었던 정조는
아버지의 뜻을 기리기 위해

오히려 독산성을 더 고쳐 쌓도록
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독산성이 되었습니다.

 

 

 

하늘이 이렇게 가깝게 느껴집니다.

사방이 트인 독산성의 돌계단을 따라 한바퀴 돌아봅니다.

그리고 곧 독산성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아름다운 세마대를 만나게 됩니다.

 

 

세마대

 

 

 

세마대의 전설


임진왜란 때 적들이 이 성에
물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물을 한 지게 올려보내 조롱하였다. 


권율 장군은 당장 말을 끌어다, 

그 위에 흰쌀을 끼얹으며
씻기는 시늉을 해보였다. 


이에 적들은 성안에 물이 많다고 속아
퇴각하였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품고있는

이 곳 세마대에서 내려다보는 전경,
이렇게 좋을 수가 있을까요?

산 정상이라 바람이 요동치며 불어 옵니다.

 

 

 

 

아직 잎이 푸르지 않아
나무가지 사이로
바람이 스치고,
빠지는 소리가
웅장하게 들려옵니다.

바람에 스카프가
훨훨 날아가는 모습 보이시나요?

 

독산성 동문 내에
독산성과 역사를 함께 한 천년사찰
보적사가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오산의 일출명소이며,
산성을 만들 때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 유서깊은 사찰을
함께 둘러 보시는 코스도 좋을 것 같습니다.

봄바람에 산발이 되었지만,
역사의 장소에 발도장을 찍고 온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세마대는 세마 대학교가 아니었어요.

 

 

여러분, 지금을 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