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여수 해상 케이블카를 한번 타 보실까요?
우리 셋, 케이블카는 2년전쯤 부산에서 타고,
작년에 제천 청풍호에서 타고
이번이 세번째쯤 되는 것 같아요.
부산에서 탔을 때는 비용을 조금 더 지불하고
크리스탈 캐빈을 탔었어요.
그때 아이가 막 4살이 되었을 때라,
쫄보시절이었지요.
무서워서 꼼짝 못하고 있던 모습이 생각 나네요.
제천에서는 산 위를 지나가는 코스여서,
일반 캐빈을 탔었고요.
여수에서는 바다 위를 가긴 하는데,
날이 흐려서 잘 보이지 않을 것 같아
그냥 일반으로 탑승했습니다.
공영 주차장이 크게 있어요.
이 날 오전부터 비가 오다 그쳐서,
케이블카를 햇님 쨍한 다른 날 타고 싶었는데
6살 아들이가
당장 표를 끊으라고 난리법석을 떠는 바람에,
그리고 케이블카가 숙소 옆이라 너무 잘 보여,
숙소 도착 즉시 타야만 하는 시스템이예요.
이 시스템 마음에 안드네.
어른 둘, 어린이 하나.
티켓은 무인 발권합니다.
날씨탓인지, 코로나 탓인지,
평일인 탓인지 한산한 모습입니다.
남쪽이라 그런지 2월 중순,
비가 온 뒤 였지만 비교적 따뜻한 편이었어요.
아주 안보일 줄 알았는데 썩 잘보이는 모습이예요.
오히려 조금 더 운치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비오는 날 케이블카는 또 처음이네요.
빨간 등대가 하멜등대 랍니다.
바다 멀리 오동도가 보이고요.
역시 바다는 바다였습니다.
먼 바다에 배가 많아요.
보슬비 오락가락 하던 날,
수증기 가득하여 오묘한 분위기의
해상 케이블카 데이트 였습니다.
지난 추석 날 아침, 우리 셋.
남산 케이블카를 타겠다며 출동했는데,
사람사태로 주차도 할 수가 없었지요.
빠른포기.
언젠가 그것도 타고 말 것이예요.
언제 가면 한가 할까요.
남산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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