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흐린 날씨의 설 연휴 마지막 날,
수원으로 명절 스트레스도 풀어낼 겸
먹부림을 다녀왔어요.
우리집 장부자는 집에서,
애미는 언니랑 눈누난나.
한 달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하는
역사로운 외출 입니다.
수원역에 의외로
브런치 할 만한 곳이 없어서,
자주 찾게 되는 수원 AK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와 6층 식당가.
지하는 조금 어수선해서
6층으로 올라갑니다.
한바퀴 휘 돌아 볼까요?
몇 해전 홍대에서 먹어본 음식,
훠궈
2인 식사비가 5만원인데,
입 맛에 안 맞아서 너무나 속상했던
훠궈.
이곳 훠궈야는 가격은 착한듯 보이지만
또 먹기 무서워서 패스해요.
이 외에도 버커킹,
베트남 음식점<소이연남>,
중식당<크리스탈 제이드>,
미국식 중국요리<P.F. CHANG'S>,
아웃백, 도조 등등이 있어요.
오늘은 이 곳, 베네세레
이탈리안 음식점으로 들어가 봅니다.
포크에 스파게티를 돌돌 말아 봅시다!
백화점 내 식당가라 가격면에
메리트가 있진 않아요.
그렇지만 맛 만 있으면
다시 오게 되지 않겠어요?
메뉴가 너무 많아도 문제,
결정장애가 옵니다.
외국인도 아닌데 그림을 봐야해요.
먼저 식전 빵이 나옵니다.
따뜻해요.
음식은 주문하고 바로바로
나오는 편 이었어요.
음식이 빨리 나와서 빵을 남겼네요.
맛이 없었나.
에이드는 한 잔이 5,000원으로
종류가 매우 다양해요.
토마토 페스카토레는
매콤하게 해달라고 주문했어요.
토마토 소스에 여러가지 해산물을
곁들여 매콤하기까지,
이 정도면 제 입맛엔
더 할 나위 없는 맛.
싹싹 긁어 먹었어요.
그릇도 핥아 먹을 기세.
사랑하는 빠네가 나왔어요.
보기엔 촉촉하고 좋아요.
그런데 빵그릇 어디갔나요.
우리 빵그릇이 소스를
다 먹어 버렸나 봅니다.
소스가 조금 부족 한 느낌,
우리 빠네 이렇게 꾸덕한 느낌 아닌데
먹을수록 이상하네요.
후다닥 해치웠어야 되는데
밍기적거리다가 소스를
잃어버린 기분이예요.
크림소스 도난 사건.
뭔가, 어딘가, 2% 부족합니다.
2인 식사비 43,000원,
서비스도 딱 그만그만 한 정도였어요.
수원AK백화점 6층 푸드홀 베네세레!
이탈리안 음식.
식전 빵.
생각보다 높은 가격대.
적당한 서비스.
1호선 수원역.
아쉬운 마음 달래며 찾아간 곳.
4층 카페
파사드<FACADE>
따뜻한 아메리카노,
그리고 달콤한 치즈 케익 한 조각.
아 진짜 너무 아름다운 조합,
두 조각 말고
딱 한 조각이어야만 해요.
커피 5,000원 부터,
조각 케익 5,500원 부터
아, 오늘도 참 잘 살았다.
올해도 복 많이 받아야지!
좋은사람과 즐거운 식사는
늘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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