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문어 상회
주소:전남 여수시 하멜로 78.
평일 17:00~24:00
주말 12:00~15:30(식사류 가능)
주말 15:30~17:00(브레이크 타임)
주말 17:00~24:00(삼합 가능)
전화 : 061-665-4595
여수에 가면 꼭 먹고 와야 할
몇가지 음식이 있습니다.
사실 너무 많아서 순위를
정해가야 할 정도예요.
우리 셋, 여수에 도착하던 날
낮 동안 겨울비가 조금 내렸어요.
왠 일,
더욱 더 술 한잔이 생각납니다.
다행히 해가 저물어 갈 쯤,
날이 개이기 시작하네요.
날씨요정님 이제 당도 하셨나요?
여수 밤바다가 너무나 궁금한 우리.
돌문어삼합으로 유명한
<돌문어상회>로 출동합니다.
낭만포차거리 한 쪽 귀퉁이에
자리 잡고 있어요.
확장하여 별관까지 있는 여기
진짜 맛 집인가 봅니다.
사실 어느 집에 들어가도
메뉴와 맛은 비슷할 것 같았어요.
여행객 입장에서 실패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안전하게
이름난 집으로 들어갑니다.
메뉴가 복잡하지 않습니다.
돌문어 삼합은 2-3인 기준이예요.
일행이 3인을 초과한다면,
삼겹살이나 해산물 추가가 가능해요.
서방이 육식,해산물 위주의 식단을
즐기는데 갓김치가 들어가요.
그렇지만 탕이 아니라 구이요리라
큰 문제 없었어요.
버섯에 귀여운 도장!
돌문어+생삼겹+갓김치=3합
전복님이 꼬물꼬물 살아있어요.
아, 정말 잔인 하지만 구워야겠어요.
삼겹살이 쫙 깔려있고, 그 위를
새우님 전복님 쭈꾸미님 문어님
관자살들이 예쁘게 세팅되어 있어요.
갓김치와 자색양파, 부추,
통마늘, 버섯, 단호박도 함께.
이것이 문어인데 머리는
어디로 갔는지 안보이네요.
처음부터 없었는데,
원래 안 먹는 건가요?
갓김치와 삼겹살 궁합이
이렇게 좋을 줄 몰랐습니다.
구운김치와 먹는 맛과는 사뭇 달라요.
문어를 초장에 찍어 먼저 먹어요.
오래두면 질겨져요.
양이 적은가 싶었는데
보기보다 훌륭하게 푸짐합니다.
정말 좋은 안주가 되었어요.
잎새주는 입맛에 안 맞아,
참이슬과 생맥주로.
재료가 소진되면 먹을 수 없다는
돌문어라면을 운이 좋게
먹게 되네요.
볶음밥까지 들어갈 곳이 없어서
아쉽게도 포기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아이식사까지 챙길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문어가 질기면 먹기 힘들었을텐데
부드럽습니다.
스팸까지 들어 있어 어린이
입맛에 조금 짤 수 있지만,
싱거운것 보다 나은 것 같았습니다.
6살 아들이 한그릇 뚝 딱!
이벽 저벽 가득히 이런 문구가
붙어 있어요. 오히려 조금
교주님 냄새가 나기도 했지요.
아쉽게도 연예인 '잘알못' 이라
맛이 없으면 굉장히 냉정하게
'맛없소'라고 말 할 참이었는데,
돌문어삼합은 처음 접하는
신선하고 '맛있는 맛' 이었습니다.
돌문어라면은, 문어의 특성상
오래 끓이면 질겨져 발만 살짝
담갔다 꺼낸 기분이었고,
그래서인지 국물이 특별히
맛있었던 건 아닌것 같아요.
해물라면은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이런 식도락 여행은 여럿이
몰려 다녀야 여러가지 메뉴를
접해볼 수 있고 제 맛인데,
그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여수 맛집 <돌문어상회> 추천!
유탑마리나,소노캄,베네치아 도보가능.
<택시로 5분 내외 이동>
카카오 택시 또는 호텔 데스크에서
콜 택시 서비스 가능.
(콜비 1,000원 추가)
푸짐한 양/맛
신선한 해산물/낭만포차 거리.
여수 밤바다는 부산 밤바다에 비해
오밀조밀 아기자기 예쁜 느낌이네요.
아, 이런 뷰에 살게 된다면
간수치가 쑥쑥 올라가고 말 것이예요.
건강상의 문제로 가끔 보는걸로
만족해야 할 '여수밤바다 뷰'
잠깐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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