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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엄마 맛집

70년 전통 대만 샌드위치 전문점<홍루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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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이젠 Since 1947.

 


70년 전통 대만 국민 샌드위치 홍루이젠의 창립자는 세계적인 베이커리 장인이라고 합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좋은 재료로 만들어 대만에서도 꾸준히 사랑받더니 이제 한국에서도 그 퀄리티를 인정 받고 있네요.

 

서방이 운동 다녀 오는 길 홍루이젠 햄치즈 샌드위치 6개를 업어 왔어요.

우리는 셋인데 6개나.

종류가 꽤 다양하던데 다 똑같은 맛으로 업어 왔네요. 한가지로 통일했어. 이 사람 오늘 조금 난센스 했네요.

6개를 주문하면 이렇게 박스 포장을 해 주신대요. 깔끔해요. 피크닉 도시락이나 단체 간식으로 이용하기 좋겠어요. 가격대가 높지 않아 부담도 없고, 계절메뉴도 있다고 합니다. 햄치즈 샌드위치가 1900원입니다.

보통 1-2천원 선이라 가성비가 좋다도 해야겠어요.

드셔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홍루이젠 샌드위치는 사이즈가 크지 않아요. 성인 남성들이 먹기에는 좀 작습니다. 그냥 티타임 주전부리 정도 되겠어요. 아니면 두개씩 드시거나.

 

얼마나 위대한 맛이길래 대만에서 한국까지 넘어 왔을까 내심 기대하며 포장을 오픈합니다.

사실 조금 실망했어요. 명성에 비해 아무것도 없는것. 별거 없는 것. 아주 깔끔한 것.

그 날 준비한 재료가 소진되면 바로바로 문을 닫는다고 해요.

초 저녁에 매장 문을 닫아 못 먹어본 게 두 번이나 되는데, 그 만큼 인기가 많거나 일부러 재료를 소량 준비하거나, 둘 중 하나 아니겠어요? 

먹어봅니다.

오호, 일단 아주 부드러워요. 달콤한 맛도 나네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 한 맛이예요.

재료는 식빵/천연버터/체다치즈/샌드위치 햄 끝입니다. 왠지 집에서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불러 일으키는 간소함. 

재료대비 기가 막힌 맛이 나긴 하네요. 어떤 재료든지 최고로만 고집한다는 홍루이젠.

그래서 아이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고 해요. 이젠 어딜가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지점도 많아졌네요. 파주댁 시절 대만 카스테라를 먹어봐야지 먹어봐야지 게으름을 피던 중 없어져서 못 먹어 본 우리 셋. 남들 먹는 건 다 먹어 보고 싶은 우리 셋.

홍루이젠 다른 맛 샌드위치도 꼭 먹어 보기로 약속 합니다.  

 

먹는 게 남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