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쌀국수/분짜 맛집<에머이/Emoi>

쌀국수 좋아하세요? 저는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쌀국수 매장이 보이면 심장이 콩닥콩닥해요. 매운 해산물 쌀국수 먹고 싶다. 이러면서 콩닥콩닥.

에머이/Em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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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이는 전에 홍대 나들이 중에 발견한 쌀국수 집이예요. 매장이 전체적으로 아기자기 하고 대부분이 2인 테이블로 구성되어 조금 협소한 느낌의 홍대 에머이를 봤을 땐 체인점인지도 몰랐어요. 그러다가 김포공항에 있는 걸 보고 아하! 하고 알았네요. 그릇마저 이국적인 에머이를 왕십리에서 또 한번 만났습니다. 엔터식스 왕십리역점으로 들어가봅니다. 4층에 식당가가 있어요. 아 잘못하면 길을 잃겠구나.

에머이 메뉴판

우리는 양지 쌀국수와 분짜를 주문합니다.

1회 한정으로 1,000원에 면 추가를 할 수 있어요.

매운 홍고추를 쫑쫑 썰어 줍니다. 탈탈 털어 넣고 매콤하게 먹으면 얼큰하고 맛있어요. 기존에 먹던 쌀국수와 면도 맛도 조금 다르다고 느끼게 되실 거예요. 우리나라의 대부분 쌀국수 집이 건면을 쓰는 반면 에머이는 쌀가루로 뽑아쓰는 생면을 쓰고 있다고 해요. 어쩐지 뭔가 달랐어.  

양지 쌀국수

 

분짜

 

<분>은 쌀국수 면을, <짜>는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 완자를 뜻하는 베트남 요리 분짜.

야채와 국수, 고기를 함께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되는데 처음 드시기엔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맛은 절대 잊을 수 없을거예요. 매번 분짜를 먹어야 하기에 다른 메뉴를 먹어 보기 힘든게 함정입니다.

소스가 상큼해서 드레싱도 되고 심심하지 않아요.

특유의 냄새랄 것도 없고 입맛에 너무 잘 맞습니다.

쌀국수와 야채, 그리고 고기의 조합이 이렇게 좋을 수 있구나 느끼게 되실 거예요. 고기의 느끼함을 샐러드와 소스가 잘 잡아줘서 질리거나 물리지 않고 즐길 수 있어 애정하는 베트남 요리 분짜. 믿고 한번 드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