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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엄마 여행

아이와 함께 한 강원도여행/정선여행<정선화암동굴/도깨비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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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 경관

강원도 정선을 여행 한 우리 가족의 화암동굴 탐험기를 개봉합니다. 

화암동굴은 강원도 정선의 화암면에 있는 석회암동굴이예요. 1980년에 강원도의 기념물로 지정되었고, 길이가 1803m에 달한다고 합니다. 금광맥의 발견, 그리고 채취과정을 재연해 놓아 아이와 함깨 볼거리가 다양하고 종유석, 석순등이 발달되어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아 유명한 동굴이예요. 제주도의 만장굴과 광명동굴에 이은 세번째 동굴여행을 떠나봅시다. 관람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화암동굴로 올라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어요. 첫번째는 20분 정도 가파른 언덕길을 걸어 올라가는 것이고, 두번째는 15분 간격으로 다니는 도깨비열차<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것입니다. 동굴 입장료는 성인 5,000원/ 모노레일은 3,000원 이예요. 모노레일을 타지 않으시는 분들은 동굴입구에서 동굴입장료만 결제 하시면 됩니다. 이 모든게 미취학 아이들은 무료라는 점 참고 하세요. 

장서방은 운동삼아 걸어가고 저와 아이만 모노레일에 탑승합니다. 이 날 휴대전화를 차에 놓고 내려서 도깨비 열차 사진을 못 찍었네요. 장서방은 날이 더운데 괜히 걸어 왔다고 궁시렁대고요. 저는 사진을 못찍어서 아쉽고요.

수 많은 계단 보이시니요. 계단이 365개나 된답니다. 진심으로 임산부와 노약자께서는 들어가지 마시길 바래요. 수없이 많이 계단들이 발딱 서 있습니다. 정말 오고가도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요. 저도 이 날 동굴장을 당할 뻔 했는데, 악착같이 살아 남았다는 사실. 이 곳을 탈출하고 나서 다리를 이틀동안 끌고 다녔아요. <박찬호 크림>아니었다면 이틀만에 사람으로 돌아오기 힘들었을거예요. <박찬호크림> 화이팅!

아무리 난간을 꽉 잡으려고 해도 수분기 때문에 미끌거려서 내 손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 와중에 장서방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네요. 이거 떨어뜨리면 진짜 동굴장인데 싶어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계단 위에서는 다리가 후달려서 못찍고 무사히 내려와서 올라다보며 찍고 그랬어요. 이야 그런데 5살 아이는 아빠손을 잡고 쏜살같이 내 뺍니다. 나만 불쌍해. 우리집 양반 저를 동굴장 시킬 생각에 신이 난 것 같았습니다.

오홋, 이 동굴의 하이라이트가 이곳이 아닐까 싶어요. 동굴안에 이렇게 크고 넓은 공간이 있을 수 있다니 놀라워요.

곳곳에 자연스럽게 생성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도 있어요. 공룡모양, 마리아상, 하트모양 등등.

빛으로 물든 동굴 내부, 아름답죠.

동굴 출구로 나오시면 이렇게 입구로 걸어 오라가는 길 안내 표시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동굴안에서 365개의 계단을 미친듯이 내려왔어요. 그래서 걸어 내려가는 길은 후다닥입니다. 이때부터 다리가 막 꺾이고 무릎이 발발발 떨리고, 남은 여행길이 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