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여행 오랜만입니다.
먼저
초등학생 아들이의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시켜줄 출렁다리/울렁다리
영접하기 전 든든한
아침식사를 위해 찾아간 동네 맛집
간현 돈까스 칼국수!!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은
돈까스까스.
요즘 먹성 좋은 초딩아들이랑
서방님의 돈까스 칼국수,
그리고 저는 그냥 칼국수로 픽!
돈까스는 아들이랑 노나 먹을 속셈.
맛깔나는 김치랑 호로록호로록,
너무 맛있어.
내 배를 볼록하게 해 다오.
그리고 우리는 떠난다.
일단 시작하면 직진 노빠꾸.
다짐을 하였지만, 겁이 난다.
배가 너무 볼록해졌나.
똥마려우면 어떡하지?
이렇게 시작된 산행,
걱정근심이 가득한 무거운 발걸음.
무사히 출렁다리 입구에서
기념샷도 남겼고요.
겁 없는 우리 집 장부자.
저도 용기를 내어 봅니다.
무섭다고 생각하면 진짜 무서운 법.
안 무섭다고 생각해도 무서운 법.
나 때문에 여행을
망칠 수는 없다는 일념으로
후달리는 다리를 질질 끌고
앞으로 앞으로,
블로그가 뭔지 요즘 수익도 없는데
목숨 걸고 찍은 사진 투척합니다.
바람이 불어와 다리가 덜렁 거려요.
덜렁덜렁,
그리고 또 시작된 두 번째 산행.
지금까지는 장난이었구나.
끝인 줄 알았는데 이제 시작이구나.
망했구나.
나는 망했구나.
저 멀리 보이는 울렁다리,
한쿡사람 이상해요.
저런 거를 왜 만들었지.
울렁다리 가는 길에 보이는
출렁다리!
칼바람이 불어 제끼는
마의 고비를 지났습니다.
거기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어요.
바람소리가 진정 파격적이야.
가보면 압니다.
우리 날아가는 줄 알았잖아요.
중국에 자다가 날아간 사람,
뉴스에서 보셨지요?
아들내미 새 학기를 응원하며
떠난 여행이었는데,
제가 응원받고 왔어요.
이 세상에 못할 게 없는
여자가 되었어.
다시 태어났지.
대다나다 장부자!
늠름한 뒤태.
대한민국 초딩들,
모두모두 새 학기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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