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후쿠오카 3박 4일 여행에서
크림소다를 세잔이나 먹어버리는
우리 집 꼬순내.
크림소다를 엉덩이탐정에서
봤다나요.
대체 학교에서 엉덩이 탐정을
왜 보여준 건지 궁금한 애미.
크림소다를 먹을 때까지
노래를 부를 예정이기 때문에
후딱 입에 넣어줘야 합니다.
검색을 해보니까 마침
크림소다 맛집이
텐진역에 있네요.
파르코백화점 6층이라 해서
올라갔는데 다 돌아봐도
없는 것,
거기가 신관인지 구관인지
가물가물한데 표지판에
7층에서 구관인지 신관 6층으로
넘어가는 통로가 있다길래
이거다! 싶었지요.
역시나 7층으로 올라가
옆 건물로 이동했더니
딱 나타났던 카페.
포기하고 싶었지만
먹고 싶은 건 꼭 먹어야 하는
장꾸 덕분에 애미애비
도가니 나갈 지경.
만약을 대비한 여행자 보험도
들어놔서 참 다행이야.
내 도가니.
카와라 카페 앤 다이닝

엎친데 덮쳤다고,
카페 웨이팅이 웬 말인가요.
저 사람들 언제 나올지 알고.
웨이팅이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일본 사람들.
이것도 일본 갬성인가,
성질 급한 우리는
환장할 지경이에요.
그렇지만 꼬맹이,
물러설 생각이 없다.

대기자가 제 앞에 한 명뿐이라
그나마 다행이라며.
한글로 이름 썼다가 불안해,
전화번호 뒷자리 썼다가
영문 이름에 한자 이름까지
기억을 더듬더듬 쓰고서야
이 정도면 할 만큼 했다!
그 와중에 한자이름 틀려서
고쳐 쓰고 아줌마 오밤중에
생난리.



800엔!!!!
환율이 좋아 그나마
위안이 되는 가격.
우리나라 가성비 카페가
워낙 잘 돼있어서인지
근래 듣도보도 못한
음료수 가격입니다만.
직원이 나와서 이름 부를 때까지
서러운 외국인인 우리는
자리도 못 비우고,
드디어 우리 차례!
제가 쓴 글씨 보면서
어버어버 하는 그녀에게
와타시! 하고 자리를
안내받았답니다.


저녁 8시가 다 돼가는 시간,
우린 밥도 먹었고.
애비랑 아들이는 크림소다,
애미는 아이스커피 주세요.
오늘 같은 날,
밤 중 사발커피도
내 잠을 물리칠 순 없겠지.
앉은자리에서
큐알코드로 주문합니다.

드디어 짜잔!!
메론 크림소다/블루 크림소다.
아이스커피는
콜라잔에 가져와서
우리 콜라 안 시켰는데,
근데 그게 커피였어요.
테이크아웃 커피에
익숙해진 내 눈엔
정말 콜라 같았다규.

귀여운 데코.
그래도 800엔은 너무 비싸다.
택시비 3070엔 다음으로
아까비.



그래도 아들이 좋아해서
다행이에요.
여행은 함께 즐겨야
제맛이니까.

서방님이 한번 쭉 빨았더니
블루소다 없어져.
파란애가 갑자기 어디 갔냐며.

그리고 이어지는
소원 성취 먹방 어린이.
아부지는 아이스크림에
관심이 없으므로 다 니꺼.
처리하시게.
너무나 맛있게 먹는
꼬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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