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겨울방학이 아직도
2주나 남았네요.
끝날 것 같지 않았지만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어요.
올해 10살이 되는 아이와 함께
첫 해돋이를 감상하러 간 정동진.
아주 머나먼곳인줄 알았는데
막상 달려보니 3시간 정도라
영 못 갈 거리도 아니었는데
우리는 왜 처음 오는거지요?
화창하고 따수운 날씨.
이번에 하루 묵고 갈 곳은
정동진 썬크루즈 리조트.
어머나, 정말 크루즈네요.
역사를 살펴보니 정말로 땅 위에
배 한 척을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열정 크루즈!
이리 오시오!
똥꼬 발랄 달려가는 꼬순내와
바리바리 짐보따리 우리 영감,
오늘따라 폭삭 늙어 보이는구려.
입장부터 기대되는 이곳의 야경.
주차장은 지상 주차장이고
투숙객은 무료입장되나
비투숙객은
약간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리조트 내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해요.
그만큼 볼거리가 있다는 뜻이겠지요.
알고 보니 해돋이 명소?
3시 체크인이지만 30분 정도
빨리 처리해 주셨네요.
배정받은 3층 방으로.
구축이지만 너무나 잘 관리된 모습.
그리고 깜짝 놀라게 넓었던 전실,
유모차 파킹 완전 가능합니다.
그리고 조리가능한 주방과 침실이
티브이장으로 분리되어 있어요.
신박한 아이디어!
넷플릭스 볼 수 있고요.
넓고 넓은 다이닝룸,
거기에 방마다 비치된 전자레인지!
전자레인지 방 흔치 않은데
완전 맘에 드는 우리셋.
정동진에는 큰 마트가 없어요.
정동진으로 들어가기 전
강릉 홈플러스에서 장을 보면
되겠습니다.
강릉 홈플 옆에
중앙시장도 붙어 있어서
여러모로 저녁 장보기 좋은 것.
수건도 넉넉하고,
대용량 샴푸 바디워시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드라이기가 침대옆
협탁서랍에 있었고요.
비데 있고요.
치약, 칫솔 없고요.
옷장도 넓고요.
옷장 선반에 작은 캐리어를
펼쳐놓을 수 있을 정도였어요.
가격대비 모든 것이 널직 널직
좋았다지요.
바다는 나가서 보면 되니까 정원뷰,
바다뷰보다 조금 더 저렴했어요.
가성비 좋아한다해.
커다란 침대가 두 개,
바닥도 너르고,
여섯 명은 잘 수 있겠다며.
이 정도면 매우 훌륭한 뷰.
여기는 꼭대기층 전망대!
이곳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네요.
여기 알고 보니 하루숙박비가
수백만 원에 달하는 방도 있는
럭셔리 크루즈 호텔이었어요.
바다색이 남달라.
멀리 보이는 주차장.
그리고 바깥시설도 둘러보며
내일아침 해맞이 장소를 물색합니다.
포항 호미곶 같지만 아니에요.
호미곶엔 손 한 개, 여긴 손 두 개.
바다를 따라 데크로드가 펼쳐져 있어요.
계단을 따라 내려가 봅니다.
남들 하는 건 다 따라 해 보는 우리.
경사가 있어서 다리가 조금
후달달 했답니다.
장부자, 나를 버리고 가다니.
그리고 어머나 세상에
저 쪼꼬만 녀석
제 아들 아닙니까?
저런 게 있어서 사람들이 자꾸
내려가는 거였구만요.
아이고 용감하다 장하다!
정동진은 셋이서 처음인데,
다음날 해돋이도 직관했고
너무나 훌륭했던
리조트까지 곁들여져
매우 성공적인
여행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리조트는 더 많은 가족들과 함께
다시 가고 싶을 만큼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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