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kakaocdn.net/dn/cCCrvG/btrTTo0NrRs/KbDwBKyRtiwxqJrvtZ0r3K/img.jpg)
영하 10도 실화랍니까?
올해는 눈구경을 참 많이 하네요.
겨울이 추운 계절은 맞지만
너무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정신을 못 차리겠어요.
감기, 코로나, 독감 조심!
어느 추운 날,
기회만 엿보던 전시가 열리고 있어
용산 전쟁기념관으로 득달같이
달려갑니다.
행복을 그리는 작가,
<에바 알머슨전>
![](https://blog.kakaocdn.net/dn/9Zd63/btrTXLOssWx/5xNRuF0QyJwqWd9brtaSA1/img.jpg)
이미 지나간 전시
<투탕카멘-파라오의 비밀>이
열렸던 자리입니다!
아이가 먼저 알아 차리고
파라오가 있던 곳이었다며.
그걸 다 기억하고 있었구나.
![](https://blog.kakaocdn.net/dn/ddkBhe/btrTVVDN6Ft/yNOVQ4qGj9NkcDUIDiZSpK/img.jpg)
지하에 있는 전시관으로
내려가는 길,
파라오의 웅장함이
이렇게 밝고 사랑스럽게 변신했네요.
![](https://blog.kakaocdn.net/dn/USsKi/btrTWNZVKDM/CWC2S0ja8Hdg9KCss3QSS1/img.jpg)
시작하자마자 입가에 미소,
행복할 준비 되셨나요?
이번 전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답니다.
그림을 감상하는 아이의 사진을
남겨주고 싶었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대신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적극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HqqvP/btrTRotOVf5/YohcqMXLOxp1Zbm9YYXcwk/img.jpg)
2018년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던
첫 번째 전시회 <HOME>을 시작으로
두 번째 전시 <Vida>를 지나
벌써 세 번째 이야기로
에바 알머슨을 만나게 되었어요.
이번 전시 <Andando> 는
에바의 대표 원화부터
유화, 벽화, 대형 조형물, 드로잉,
애니메이션, 조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DECOs/btrTSwSk8J4/KqIXGH7MCwpfZQNLaxqkX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Mcxkf/btrTUEoNWOI/2CFaZFk5tJvmKbnkd8ZUU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RdzFD/btrTR8cUHpD/IW4nnng6gBodJfM7tWHCd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usK8l/btrTXNeseBW/ZAREOe7pWm2ggYmcsWiqp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EAVVu/btrTRpe9zwT/CT9dPkrXr8l6LObZwNxDBK/img.jpg)
그림 속 주인공이 걸어 나와,
아주 당당한 걸음걸이.
발랄한 단발머리와 짧은 스커트,
씩씩한 부츠.
삶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받아들이는 주인공의 마음가짐이
보이시나요?
![](https://blog.kakaocdn.net/dn/32Zvl/btrTR0F7TI9/sY1ZLVOfDEKEg1IBhD3PJ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6VtPd/btrTQQjWQFz/poY2Rb0nIYUWFAF7OkbBKk/img.jpg)
그림체가 아주 편안해 보이지요?
왠지 나도 이 정도는
그릴 수 있을 것 같은 자만심이
모락모락 솟아나요.
건방진 아줌마.
![](https://blog.kakaocdn.net/dn/AU9pW/btrTSL2RsBx/cVYKoxIki9KphQGkQKike0/img.jpg)
오후 4시, 운이 좋게도
작가의 도슨트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사인회가 길어져 약속된 시간보다
20분 정도 늦어졌는데
아이가 끝까지 기다리고 있어
저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답니다.
안 비밀이지만 우리 아들 꿈이
화가이기 때문에,
정말 좋은 기회이긴 하지요.
![](https://blog.kakaocdn.net/dn/cQ8XKd/btrTRex5WMC/XklmkdxhQOt2c4ZZffYvTK/img.jpg)
드디어 작가 에바 알머슨 등장!
어머나 세상에,
영어로 말하기 시작.
그림에서 처럼 표정이 밝고,
유쾌했던 작가와 우리들.
![](https://blog.kakaocdn.net/dn/QUTFx/btrTT8cqky4/ai7q77s6ziOZtmkMlLuDY1/img.jpg)
방위기점 시리즈의 8점의 작품은
작가의 삶에 각인된 도시들로 떠나는
여행을 기록한 작품입니다.
그중 한국이 포함되어 있어
흥미로웠지요.
하늘로 샘솟은 머리카락에
한국, 부산, 대구 등이
영문으로 적혀 있어요.
제목은 <예기치 못한 일>
![](https://blog.kakaocdn.net/dn/cD3qGR/btrTVgBhO0l/ISZ9z8BKnRMyJCaCDOO2u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TlD7Y/btrTRHfzvyi/LEsY18AQrblknenvasYJr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wcvMF/btrTQZ8UbsE/BLRcYY858L28kqtjPWevmk/img.jpg)
사소한 일상이 얼마나 의미 있고
반짝반짝 빛 날 수 있는지,
또 그러한 일상을 작가 본인이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작가와 함께 하는 시간에는
촬영이 허락되어 몇 장 담아 보았습니다.
이런 걸 뜻밖의 행운이라고 하지요.
![](https://blog.kakaocdn.net/dn/bkjLhi/btrTR9iDn20/s3Fjnu7NaR271Jk9XUHNj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1G3Ej/btrTYBLGCfi/l9C6Xi6m2shbxseanQ9ntk/img.jpg)
에바 알머슨
한국에서 생애 최초로
대규모 전시를 가진 스페인 작가.
따뜻한 색채와 특유의 붓질이
그림 앞에서 우리를 미소 짓게 만들고,
조금 더 가벼운 발걸음으로
전시관을 누비게 합니다.
모지스 할머니와
우체부를 은퇴한 후 그림을 그려
화가로 살았던 루이 비뱅의 그림을
다시 찾아보게 되었던 시간.
오랜만에 느낌 충만한 전시였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1OcQb/btrTZAy89CU/saiKB6h3jw3vKhV4Q4UxC1/img.webp)
도록을 한 권 장만하고,
쿠션커버를 같이 들이고 싶었지만
아들과 의견이 맞이 않아 티티카카 하다가
그대로 퇴장.
집에 오는 내내 아쉬움이 남아 있네요.
도록은 가까이 두고 틈이 날 때마다
열어보고 있어요.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품을
집에서도 볼 수 있어 참 좋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T4Fbi/btrUHRob8iN/GZSNmq7Bt5kj5kXa4mkR1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0T76L/btrUKY7RMEL/BIo6JoOq6wsy6rbvRVUkf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4piBq/btrUCifIKPl/njFRTxIAJszUjkWonpmkl1/img.jpg)
어떤 옷을 걸칠지,
어떤 옷을 벗어던질지
우리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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