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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엄마 여행

지금 안가면 후회 '안성팜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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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부터 비가 거세게 내립니다.
이제 정말 가을이 올 모양이에요.
어제까지도 더운 낮이었는데
기온이 훅 떨어졌네요.

이 가을을 만끽해야 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소리겠지요.

신나게 열심히 달려야 합니다.

안성탕면 하면 떠오르는 안성.
안성, 스타필드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네요.




농협 안성팜랜드

경기 안성시 공도읍 대신두길 28.
매일 10:00-18:00 (하절기)
매일 10:00-17:00 (동절기)
연중무후(설 당일 휴무)
36개월 미만 유아 무료입장(증빙서류 지참)
자전거, 킥보드 등 입장 제한.

11월 30일까지 입장료 50%
할인행사가 진행돼요.
네이버로 예약하시면 됩니다.

서울 근교 아이들이 실컷 뛰어놀기
좋은 장소로 추천하고 싶어요.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아서인지
앉아서 쉴 곳과 주전부리 할 곳이
충분히 많았던 점이 좋았답니다.

입장부터 속이 시원했어요.
이 날도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승마센터.
12시부터 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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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트램펄린.
방방이 나타났어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20분에 5,000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이용이 가능해요.

같이 들어간 아빠가
엄청 운동된다며
땀을 줄줄 흘렸답니다.

방방으로 급 에너지가 소실되어
전동 자전거를 타요.
2-3인용 30분 이용/12,000원.

전동이라 너무 좋았어요.
핸들과 브레이크 만으로
운전이 가능했던 자전거.


7살 아들 감성 사진.
짧디 짧은 손가락.

해바라기 뷰.

한적하고 바람이 시원하고
꽃이 만발하여
너무나 기분 좋았던 코스.

정말 그림 같지요?
아들이의 <이삭 줍는 여인들>
퍼포먼스.

유치원 땡땡이치고
오늘 기분 최고!

자전거를 안 탔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멋진 풍경.

자전거를 반납하고,
눈여겨본 장소로 이동합니다.

마침 공연이 시작되려나 봐요.
원반을 끝까지 쫓는 개의
놀라운 집중력에 박수!

이어서 오리, 돼지, 염소 등
귀여운 가축들의 행렬.
귀염 뽀짝이에요.

공연은 생각도 못했는데,
평일에는 2번,
주말에는 더 많은 횟수로
진행된다고 하니
꼭 한번 감상해 보세요.


그리고 먹이주기 체험까지.
오리, 돼지, 소, 양 등
동물들이 많아요.

똥 냄새가 조금 나긴 하지만
아이들은 참 좋아했답니다.

먹이도 1,000원으로
부담 없는 가격이죠.

이런 귀여운 아이들이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녀요.

제가 우리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얘네가 우리 밖에 있는 것이 랍니다.




한국소와 미국소가 있어요.
사진으로 설명해 두었던데,
이 아이라인 짙은 소가 미국소,
누가 봐도 미국 소.


가축들을 뒤로하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핑크뮬리를 보러 가요.


생태계를 교란시킨다고 하지만
올해도 예쁘게 관리되어 있더군요.

꽃밭 감성.

언덕에 멋진 소나무 이름이
즐겁송!

저는 이곳이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했고
이제 집으로 돌아갈 참이었지만,

아들이는 이제
레이싱 카트를 타러 갈 차례라며,
자전거를 타면서 지나쳤던
레이싱 카트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대단하다.

여기까지 왔으니까
안 해본 것 없이
후회 없이 놀기 위해
또 레이싱 카트 타러 영차영차.

정해진 시간 달랑 10분!
옆에 있는 카페 안에서 매표합니다.

안전모를 골라 쓰고,
줄을 서시오.

너무너무 신난 아이.
몇 해 전 강원도 여행에서
탔을 때는 속도감이 낮아
아이도 서방님도 별로였다고 했는데,
여긴 그보다 아주 빠르고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오늘 하루도
하얗게 불태우고 내려오는 길,

또 놀이터를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이래서 아이는 젊어서 키우라는
어르신들 말씀.

빨간 지붕이 단풍처럼 예뻤던
이곳을 지나 집으로.

영혼이 탈탈 털렸지만,
오랜만에 콧바람이 즐거웠던 우리.


다음 날 유치원에서
선생님을 보자마자
안성팜랜드에 다녀왔다고
자랑 자랑했다는 아이.

말을 못 타고 와서 너무 아쉽다 했다며,
말 타러 또 가야겠네요.

승마체험,
잊고 돌아다니는 줄 알았는데,
다 생각하고 있었던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