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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엄마 여행

걷기좋은 길:정조대왕이 품은 수원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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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성곽을 거닐다>

수원화성

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320-2.
공영주차장/세계문화유산
화성행궁/방화수류정/용연

 

 

 

도시마다 걷기 좋은 길이 있어요.

 

젊어서는 놀기좋은 도시를 찾아

잠시라도 걸음을 멈출라면

시간이 아까워 발을 동동,

짧은 하루가 아쉬웠지만

 

이제는 햇살, 초록한 것들, 그리고

실바람 넘실대는 곳에서

바쁜 생각 쉬어갈 줄도

아는 사람 되었네요.

 

 

40대에 오른 경지가 이 정도 되니

 

50대 전원을 꿈꾸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수원화성은 두 번째 방문이에요.

공영주차장이 화성의 큰 부지만큼이나

여러 군데 마련되어 있답니다.

 

이번에는 피크닉 성지로 알려져 있는

용연 쪽 주차장을 이용했어요.

 

역시나 곳곳에 돗자리의 향연.

 

 

 

용연을 한 바퀴 돌다 보면 

북암문이 있어요.

오늘은 이쪽 코스로 정했습니다.

 

 

언제 다 돌아보나 싶겠지만,

우리는 어느새 멀리와 있어요.

 

이것이 걷기의 매력입니다.

 

 

옛것과 지금의 것이 어우러진

멋진 모습이죠.

 

장안문 내부에 쉬어가는 곳이 있어요.

신발을 벗고 올라가세요.

 

이 길을 따라가면서 곁을 보면

동화 같은 카페가

많이 있고, 화서공원도 나와요.

 

화장실도 곳곳에 있는 편이랍니다.

 

 

멀리 열기구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저것을 타러 또 와야 되겠죠?

 

 

벚꽃이 많이 떨어져서

아쉬운 마음이네요.

이렇게 봄이 가나 봅니다. 

 

아이가 부릉부릉 시동을 걸기 

시작했어요.

팔달산을 오르지 못하고,

그 옆으로 난 팔달산 회주도로를

걸어 봅니다.

 

걷다 보면 나타나는 정조대왕 동상.

높이가 무려 7m.

 

 

 

정조대왕께오서

백성을 사랑했던 마음을 담아

수원시내를 굽어 살피는 모습입니다.

 

 

 

화성행궁이 내려다 보이는

길을 따라가면 공방거리가 있어요.

 

이 또한 볼거리 중 하나예요.

 

당 털린 어린이는 달고나와

솜사탕을 하나씩 골랐습니다.

 

 

 

달고나와 함께 어린이의 발걸음이

조금 가벼워진 느낌 같은 느낌이에요.

 

이 길을 끝으로 팔달문 로터리 등장.

그리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팔달문 시장/수원영동시장

그리고 지동시장까지!

 

지동시장은 순대타운이 유명하대요.

수원엔 갈비도 유명하고

통닭거리도 있고,

참 볼거리 먹거리가 다양하네요.

 

 

 

 

아무 생각도 하고 있지 않지만,

격렬히 아무 생각하고 싶지 않은 날

걷기 좋은 길.

 

꾸밈없이 자연스러워 보이면서

우아하고 절묘하게 떨어지는

건축, 성곽으로 둘러싸인 과학 그 자체.

 

정조의 효심에서 비롯된 도시,

세계 최초의 계획도시

 

수원화성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