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의 심각성/합병증/소아비만의 치료/소아건강

6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가 되고나서 이것저것, 이만저만 걱정거리가 늘어나서, 또 걱정입니다.

우리집 아들이는 해마다 건강검진에서 이런 소견을 들어요.

키는 큰 편이고, 머리는 작은 편, 그리고 몸이 마른 편, 엄마들이 좋아하는 비율이랍니다.

밥을 많이 먹는 편인데도 살이 잘 붙지 않네요. 올해도 어김없이 같은 소견입니다. 무척 잘 크고 있답니다.

저희 서방님도 원래는 피골이 상접하게 마른편이었다가 20대 중반 직장생활을 시작 하면서 술독에 빠져 지내다 지금은 배가 만삭이예요.

비만 유전자가 있다는 말이 사실인건지, 결국 뚱보가 되고야 말았어요.
보통 소아비만이 성인비만으로 발전한다는데 희한합니다. 아들이도 아빠 유전자를 받았을 확률이 높아 우려가 되네요.

오늘은 소아비만에 대해 함께 알아 보아요.

식생활의 변화와 가정생활, 사회생활의 변화로 소아비만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 입니다.

성인기의 비만은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비대형 비만이 많은데 비해, 유아기 혹은 소아기의 비만은 지방세포의 수가 많아지는 증식형 비만이나 지방세포의 수와 크기가 모두 증가하는 혼합형 비만이 많아서 치료하기가 쉽지 않고, 재발가능성도 높아 그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소아비만은 열등감이나 대인관계 장애, 우울감, 부정적인 자기 신체상 등과같은 심리적인 문제와 정신적 장애를 동반하는 등의 합병증을 초래합니다. 특히 청소년기에 큰 문제가 될 수있고, 성인병(고지혈증, 동맥경화, 간 기능 이상, 지방간, 고혈압 등)의 조기발현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하겠습니다.

☆소아비만 평가

비만도={(실측 체중-신장별 표준체중)÷신장별 표준체중}×100(%)

10-20% 과체중
20-30% 경도비만
30-50% 중증도 비만
50%이상은 고도 비만으로 분류합니다.

그렇다면 소아비만의 치료방법은 어떤것이 있을까요.

첫번째, 식이요법입니다.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적정한 열량의 결정과 영양소의 배분이 중요하며, 무리한 체중감량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과잉섭취 되고 있는 잘못된 식사량과 식습관의 교정이 중요합니다.

두번째, 운동요법입니다.
달리기, 등산, 자전거 타기, 줄넘기등 유산소 운동(산소를 소모하는 운동)
을 권장하며, 일주일에 3-5번, 하루30-40분 정도 시행하도록 합니다. 소아의 경우 비만을 조절하겠다는 동기가 부족하므로 재미있게,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꾸준히 실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번째, 행동교정요법입니다.
비만을 초래하는 부적절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찾아내 장기간에 걸쳐 천천히 조직적으로 교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가족전체의 참여가 중요하며, 체중변화 보다는 행동변화에 관심을 갖고 격려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심리요법입니다.
이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정서적 불안 그리고 열등감이나 소외감, 자아상의 분열등이 있을 때에는 소아 정신과 의사의 도움을 받는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건강한 식습관과 식생활은 편안하고 안정적인 가정환경에서 비롯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내 아이, 내 가족의 건강한 삶을 위하여.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