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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엄마 맛집

SRT/분당선/3호선 수서역에서 밥먹기<봉추찜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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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광역버스 노선이 참 잘되어 있어요. 한가지 흠이라면 조금 비싼 것과 서울에서 밤에 들어올 때 종종 서서 와야 하는 것 정도가 되겠습니다. 같은 돈을 지불하였는데 누구는 앉아서 졸고 있고, 나는 부은 다리를 질질 끌며 서서올 때 조금 화딱지가 나기도 해요.

이 곳 오산에서도 강남으로 가는 버스와 사당으로 가는 버스를 종종 이용하게 되는데, 어디를 가든 50분 내외로 가깝게 이동할 수 있어 든든합니다.

오늘은 SRT와 분당선 그리고 3호선이 만나고 있는 수서역 에서 만남이 있었어요. 집 앞 정류장에서 광역버스 1311 을 타고 이동합니다. 40-50분을 달려 강남역을 지나 양재역에서 하차합니다. 평일 낮 시간엔 밀리는 일이 거의 없어요. 주말에도 타봤는데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같은 노선을 계속해서 순환하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갈 때도 건너편이 아닌 내린 곳에서 타면 됩니다. 저는 카카오버스 어플을 깔아 활용하고 있어요. 버스의 도착시간과 타는 곳의 위치도 지도로 확인할 수 있어 좋습니다.

오산행 1311 광역버스 승하차.

양재역 9번 출구/강남역 5번 출구.

버스간격 20-30분.

 

 

 

양재역에서 하차, 3호선 지하철을 타고 15분 정도 가면 수서역에 도착해요. 수원역에서 분당선을 타고 내리 1시간 반을 가는 방법도 있지만, 저는 집 앞에 버스 정류장이 바로 있어서 이렇게 가는 편이 편하고 빠르고 좋더라구요.

수서역에 도착해서도 우리 아줌마들의 시간은 무척 짧기 때문에 멀리 이동하지 않습니다. 2번,3번 출구로 바로 연결되어 있는 현대 벤처빌 건물안에 식당가와 커피숍이 모여 있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찜닭먹어요.

안동찜닭의 원조 봉추찜닭!

기본적으로 신라면 정도의 매운맛이예요.  

여자 둘이서 먹기에 찜닭 작은 사이즈와 공기밥 하나, 사이다를 한병 주문했습니다. 오전 11시반에 들어갔는데, 텅 비어있던 홀이 금새 가득차기 시작했어요. 주변 사무실에서 식사를 많이 오시는 것 같아요. 전에 봐 왔던 봉추찜닭에 비해 매장이 굉장히 협소한 편입니다. 2인 식탁에 앉았더니 이 짧은 팔다리조차 움직일 수 없이 불편했음.

수저가 놋쇠로 된 것 같아요. 무거워서 밥 먹다가 힘들 수 있습니다.

반마리예요. 밥 한그릇을 나눠 먹고도 배가 볼록해지긴 했습니다. 맛은 나쁘지 않았어요. 적당히 맵고 짜고 달짝지근한 맛. 간장 찜닭맛. 감자가 오동통 잘 익었습니다.

매장이 협소하고 점심시간이 끼어 있어 밖에 대기줄이 점점 길어지며, 눈치가 보였어요. 아줌마 둘이서 닭다리를 남겨 놓고 뛰쳐나온 수서역 봉추찜닭 후기 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이스아메 한잔을 드링킹하러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