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식 월남쌈 샤브샤브 맛집 <호아퐁>

오늘은 어린이집 운영위원회의가 있는 날이었어요.

굉장히 커다란 의미가 있는 모임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더 가까이서 어린이집 돌아가는 상황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선뜻 손을 든 것이었습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회장님이 된지도 곧 1년이 되네요. 분기별로 회의를 하고 원장님께 맛있는 밥도 얻어먹고 눈누난나 너무나 좋은 것입니다.

다른 어머님들과 내년 유치원 문제를 함께 고민해 보는 뜻 깊은 자리였어요. 대부분 저처럼 아직 대책이 없으신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 밥을 먹으러 갑니다.

 

월남쌈 맛집 호아퐁

 

 

 

메뉴판을 다 찍지 못했어요. 아직 내공이 없어서 소심하게 한면만 담아옵니다.  호아퐁은 베트남식 월남쌈이 유명한 샤브샤브 쌀국수 집이예요.

샤브샤브와 월남쌈 그리고 쌀국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1석3조 맛집 입니다. 우리는 점심특선 월남쌈 소고기샤브를 주문합니다.

1인 12,000원. 

3가지 소스

이 보라색 뜨끈뜨근한 국물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하니 바로 라이스페이퍼를 적시는 물입니다.

손을 깨끗히 씻고 옵니다.

보기만해도 건강해지는 야채 한 상이네요. 4인분을 시켰더니 이런 야채가 두접시나 따라와요. 샐러드바가 따로 있어서 부족하면 더 드실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에 쌀국수와 밥도 따라 오고, 잔치상이 따로 없어요. 샤브샤브를 드신 후 쌀국수 사리를 넣어 한소끔 끓여 호로록 먹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그리고 나서 밥과 날계란을 넣고 휘휘 저어 죽도 끓여 먹습니다. 

우리는 배가 찢어지는 기분을 안고 또 아무일 없었다는 듯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