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오키나와는 우리 셋에게
아주 특별한 여행,
지금 열 살이 된 아들래미
태교여행 이후
딱 10년만이기 때문이지요.
장소는 변함없으나
둘에서 셋으로 사람이 늘어났습니다.
하이, OKINAWA 오갱끼?
내 아들, 열 살이 되었어.
난 사십 살이 넘었고.
허리도 아파.

저 돌고래상은
지금도 여전하네요.
그때는 내가 팔팔한 센터였는데.
지금은 반 팔십팔살 늙은이예요.
티켓은
오달 렌터카를 이용한자의 특권으로
렌터카를 수령하며
할인된 가격으로 카드결제했습니다.
대인 17,000원/소인 6,000원

11월이었는데도 낮 동안
해가 쨍하고 무더웠어요.
해질 무렵은 또 쌀쌀해서
바람막이 입어야 되고,
얄궂한 날씨.
사람이 없는 날이 없는 츄라우미,
사진을 찍고 싶지만
모르는 사람 너무 많아요.
그러는 동안 갑자기 등장하는
고래상어 포스.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는데,
10년 만에 만나는 너는
그때의 너?
그때의 너는 돌아가셨다는 말도 있고
그렇습니다.

이 고래상어 길이가 8.7미터 라나요?

다행히 아이도 좋아합니다.
사진을 찍는다는 건
흥미가 있다는 뜻 아니겠어요?
이 순간을 담고, 기억하라.


거대 가오리맨, 만타 가오리
커다란 몸통을 펄럭 거리며
배로 웃어 주는 너.
그리고 대망의 오키짱쇼.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맞춰 가야해요.
돌핀쇼 start time 10:30
그리고 11:30/13:00/15:00/17:00


뜨거워서 인상이 구겨져 있어요.
가는 곳마다 한잔씩 마셔주게 되는
에이드,
더운 날씨 탓.
자리 잡고 있으면
오늘의 쇼가 시작됩니다.
관람석이 공사 중이라
지붕도 없는 땡볕에 앉아서
봐야 했어요.
인상이 계속 구겨진 상태.
그러나 아들아
육중한 몸을 물 위로
띄워 올리는 돌고래를 보아라.
띠용 띠용


으라챠챠 멋쟁이

푸드덕

영차영차
쇼가 끝나고, 사람들이 줄을 서요.
뭔지 모르지만 일단 같이 섭니다.
눈치껏 카드도 준비하고요.

그것은 바로
돌고래 먹이 주기 체험이었어요.
물고기 한통에 500엔,
우리는 어차피 아들도 한 명이고
돈 쓸데도 없어,
그리고 분명 물고기가
몇 마리 되지 않을 것 같아
두통 주소!
두통! 녜녜녜녜.

까꿍!
그리고 또 눈치껏 자리 이동.
무 적 !

눈누난나 눈누난나
물고기 5마리 주기 금방 끝나요.
대기도 금방 빠지고.
안내해 주시는 대로,
내 돌고래한테 맘마를 주면 됩니다.
뭐든지 연습이 필요한 법!
물고기 한통은 엉뚱한 데다
던지느라 다 써버렸어요.
내 이럴 줄 알았지.
돌고래도 입에 물고기가
쏙쏙 안 들어오니까
멀리 도망갔어요.
5마리 끝났다고 간 건가,
돌고래 그 정도로 똑똑해요?
우리 한통 더 있다고!
사육사가 도망간 돌고래를
다시 우리에게 인도하셨습니다.
자 이제 잘해보자!

초 집 중 !
돌고래도 입을 냐~ 벌렸어요.
역시 두 번째 통 물고기는
돌고래 입속으로 쏙쏙쏙!
잘한다 내 새꾸.
내 새꾸가 잘 던진 거냐
돌고래 새꾸가 잘 받은 거냐
어쨌거나 둘 다 예쁘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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