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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엄마 카페

경기도 빵지순례 화성 '스무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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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바람이 예사롭지 않더니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고 말았어요.

 

간 밤에 급하게 온 가족 롱 패딩을

꺼내 입어보고 난리였답니다.

 

 

지난 주말은 날씨가 영 우중충하고

한 바탕 비나 눈이 쏟아질 것 같았어요.

 

오랜만에 미세먼지도 나빠서

야외 활동을 하기에도 

부담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신상 닌텐도를

소중하게 바리바리 싸들고

카페 투어를 다녀왔어요.

 

우리나라 카페 좋은 데가

너무 많아.

너무 좋아.

 

 

 

 

 

 

 

원래는 융건릉 옆에 크게 있는

할리스를 가 볼까 했는데,

주차장이 협소해서 포기했어요.

 

대신 그 옆, 빵카페

스무시간으로 픽 했답니다.

 

처음엔 할리스를 못 가는

아쉬운 마음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완전 만족스러운

카페여서 지금껏 가 본

빵카페 중 최고라며

신났던 우리.

 

 

일단 주차장이 넓고 좋아요.

 

루프탑과

2층 야외테이블도 있고요.

 

이제 큐알 코드/체온 측정은 기본이죠.

 

 

 

들어가자마자 넓어요.

 

1층 홀이 진열대와 단차로

구분되어 있어

직원과 손님, 진열대의 빵들

모두에게

이로운 설계 같아요.

 

서로의 프라이버시가 존중받는 느낌.

 

 

애증의 빵을 둘러보아요.

 

 

요즘 베이커리 고급집니다.

가격이 썩 착하지 않아요.

노력과 고생의 산물이라

드릴 말씀 없고요.

 

가격 표마다 쓰여있는 '20'

할인 스티커처럼 보이기도 해요.

 

 

딱히 시그니처 메뉴를 정해 놓지는 

않은 것 같았어요.

그런데 보이는 모든 빵이

윤기 나고 맛있어 보이는 매직.

 

 

 

그리고 충격적인 사건,

7살 아들의 최애 메뉴

버터 프레첼이 없습니다.

 

동공 지진.

 

어쩔 수 없다면서

이것저것 골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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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도 있고,

간식거리로 좋은 아이들도

모여 있어요.

 

 

한 때 유행했던 몽블랑.

 

 

타르트 위에 과일이

탐스럽지요.

 

 

 

 

계산대 앞까지 깨알같이

진열대로 활용하셨네요.

 

음료는

커피 4000원-6000원대,

스무디 7000원으로

이 또한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빵을 여러 가지 담고

음료를 두 잔 주문했더니

36,000원.

 

 

 

2층으로 올라가는 길 벽화.

홀도 둘러볼까요?

 

이 소파 자리가 아주 좋아 보였어요.

가구점 쇼룸 같지 않나요?

 

단체석 완비.

 

 

우리는 셋 뿐이고,

닌텐도도 한 판 두드릴 예정이라

최대한 구석자리로.

 

 

 

셋이 고른 빵 맞나요.

보기만 해도 배부를 양이지요.

 

남으면 싸 갈 수 있어서,

조금 푸짐하게 담았는데,

집에 갈 시간

역시나 싸들고 갈 빵은

남아 있지 않았답니다.

 

 

아이가 고른 치아바타 샌드위치.

치아바타가 부드러운 빵은 

아니잖아요.

아이가 작은 입으로 먹다 보니

속이 줄줄 흘렀지만,

제가 냉큼 받아먹었답니다.

 

브런치 메뉴로 굿.

야채가 정말 알차게 들어 있어요.

 

홍종흔 베이커리보다

조금 미니 사이즈였던

밀크 프랑스.

반가운 메뉴였어요.

 

역시 바삭 달콤한 맛.

 

아이가 샌드위치와 함께 고른

바삭 바게트를 위해

생크림도 하나 장만해야 했답니다.

 

 

 

아메리카노/딸기 요거트 스무디

 

가격 대비 음료 양이 적지 않아서

나름 만족했어요.

 

넓은 홀이 금세 가득 찼답니다.

 

융건릉 주차장에 주차를 하려다

오전 중인데도 빈자리가 없어

어떻게 할까 하던 중 가게 된 카페.

 

빵을 먹으면서 마리오 카트도

한 판 두드리고요.

 

융건릉 근처라 그런지

연세 드신 분들도 많이 계셨어요.

 

공부하는 사람이 없어서

대화할 때 눈치 안 봐도 되고

너무 좋았던 우리.

 

 

 

 

 

 

 

다음에 닌텐도 바리바리 

소중하게 싸들고 

또 빵 먹으러 가자고

약속했답니다.

 

빵을 구경하고,

먹고 마시고 놀다 보니

루프탑을 잊고 말았어요.

 

다음엔 꼭 해가 쨍하고

날이 좋을 때 방문해야겠습니다.

 

 

우리에겐 노다지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