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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엄마 카페

강원도 카페 춘천 상상마당 '댄싱카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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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호가 펼쳐지는
춘천의 리버뷰 카페
댄싱카페인을 소개합니다.

이곳은 춘천여행 중
하룻밤 묵었던
상상마당 스테이 호텔 뒷편으로
자리잡고 있어요.

댄싱카페인

강원 춘천시
스포츠타운길 399번길 25.

KT&G 상상마당 춘천아트센타


체크아웃 하면서 산책삼아
가 보았는데,
둘레길도 잘 닦여있고
너무나 좋은 것.

드넓은 마당과 하늘에
깨알같이 드리워져 있는
전구들을 보니

전 날밤에 들렀어야 되는데,
하면서 아쉬움이 들지 뭐예요.

온돌방에 등을 지지느라
생각도 못했잖아요.

밤에 정말 예뻤겠다.

노란 은행나뭇잎을 밟고 서서
사진을 찍었어요.

조금 똥냄새가 나기도 했답니다.

은행은 참 신기해요.

제 생각에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아마도 이 곳.

짜잔!

의암호 등장이요.

얼씨구좋구나좋구나

경치를 감상하고 있었는데,
산책중이셨던 분들이
이런대화를 하셨어요.


'저 쪽에 그 인공수초가 있다.
그게 떠내려가서 잡느라고
그 사달이 난 것 아니냐.'


아, 잊고 있던 춘천의암호 사고.
지금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조용해요.

한숨이 절로 나오면서
기쁘기만 했던 마음이 조금
죄송한 마음으로.


카페 뒷 편으로는
공연장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뭔가 분주히 준비하는 관계자 분들을
볼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상상마당 춘천스테이 호텔에
체크인 할 때
쿠폰을 두장 주는데,

한장은 호텔 1층에 있는
레스토랑 식사 할인권이고
또 한장이 카페 '댄싱카페인' 에서
쓸 수 있는 무료 아메리카노
쿠폰이예요.

못 써먹으면 아까우니까
입성해보아요.

일단 넓고 아늑합니다.
오전이라 그런지
베이커리가 부실했어요.

손님이 없어서 편안한 의자에
앉을 수 있겠구나 좋아했는데
어린이에게는 너무나 불편한
의자였던 것이예요.

뒤로 발랑발랑 넘어가서
너무 이상하다며.

1층에 자리도 많은데
하필 아들이 발견한 2층 홀.

다락방처럼 생겼는데
우리밖에 없어서 조용했네요.
오르락내리락 귀찮았지만
뜻밖의 전세였어요.

왠지 소외됐고요.

어린이가 아니었으면
모르고 넘어갔을 2층 뷰.
올라오길 잘했네요.

밤에 더 예뻤겠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아쉬움이 줄줄.

어린이집에서 나들이를
온 모양이예요.

빨간 체육복을 입은 꼬꼬마들이
신나게 뛰어 노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어린이의 입가에
왠 할배미소가.


이런데서 산책하는 꼬꼬마들
복 받았구나!

아메리카노 공짜로 먹겠다고
망고요거트스무디를
9,000원 주고 사 먹는
우리 영감 클라스.

한스쿱짜리 아이스크림이
유기농이라나 뭐라나
4,000원.


그래도 야무지게
빈속으로
찬 거 쓴 거 탈탈 털어넣고
퇴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