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다시 찾은 천안이네요.
지하철 1호선 천안역 1번 출구에서 찾아 갈 수 있는 오늘의 맛집은 천안 한정식 맛집 <마실>입니다.
11시부터 예약을 받고 있는 이곳은 예약없이 방문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을만큼 유명한 맛집이라고 해요.
네이버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음식의 메뉴가 달라져 1년에 4번은 가봐야 할 것 같은, 이름에 이어 내부 분위기 마저 고풍스러운 이 곳.
메뉴는 평일점심 A,B,C코스 부터 마실정식, 참조은 정식, 귀한 정식, 스페셜 정식 등이 있고, 하나같이 가격대별 정갈하고 정성스러운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평일 브레이크 타임 15:00-17:00와 주말 브레이크 타임 16:00-16:30.
브레이크 타임 1시간 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고 해요.
쌍용동 골목에 위치하고 있지만, 주차장이 1,2,3 주차장까지 완비되어 있어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지하철 역에서 만나 살랑살랑 걸어가기에도 적당한 위치입니다.
오늘은 고등학교 동창을 근 10년 만에 만난 아주 뜻깊고 눈물이 앞을 가렸던 모임이라, 서로 자기말 하느라 바빴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할 말이 그렇게 많은지.
따뜻한 차 한잔과 식전 죽이 제공됩니다.
11시 땡하고 도착한 우리가 첫 손님이네요.
그 후로 계속 계속 전화 예약을 잡는 소리, 사람들이 들어오는 소리로 금새 홀이 가득 차는 게 진짜 맛집 맞나 봅니다.
홀 서빙을 하시는 분들이 모두 친절하고 상냥한 어머님들이셔서 더욱 이미지가 푸근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드디어 기다리던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음식을 열심히 먹고 났더니 나오는 된장찌개와 연자육밥, 그리고 산나물.
<연자육밥 - 왕의 보약으로 불리는 연꽃의 씨앗 연자육을 넣고 지어낸 솥밥>
평일 점심 A코스가 1인 11,900원으로 이 정도 음식이면 정말 좋은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내년 봄, 봄 메뉴를 먹으러 다시 방문하기로 약속하는 우리.
천안에 숨은 맛집이 정말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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