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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엄마 여행

서울대공원<가을나들이/서울근교/지하철4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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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다시 찾은 서울 대공원 이예요. 때 이른 단풍구경도 할 겸 월요일 낮에 갔더니 한가하고 좋네요.

서울대공원은 하루에 다 돌아보기 힘든 곳이예요. 그 만큼 부지가 어마어마하게 넓고, 동물관과 식물원 그리고 테마가든까지 볼거리가 다양하기 때문이예요.

서울지하철 4호선 과천역 2번출구와 닿아있어 접근성이 좋은 동물원입니다. 

어린아이와 나들이하기에 좋지만, 아이가 지칠 수 있으니 코끼리 열차나 리프트, 유모차 대여등의 편의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바래요.

 

우리셋, 이번이 3번째 방문입니다.

우리는 항상 코끼리, 곰, 사자, 호랑이 같은 커다란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동물원을 왼쪽방향으로 돌아보곤 했었어요. 그래서 이 날은 마음먹고 그간 가보지 못했던 오른편, 조류관과 야행동물관을 먼저 둘러 보기로 합니다.

여행 전 동물원 지도를 보면서 코스를 정하고 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서울대공원이 AZA인증을 획득했다고 자랑하고 있어요.

<AZA인증이란? 미국 동물원, 수족관 협회가 운영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동물원 인증 국제기준>

지하철에서 내려 올라오다 보면 보이는 이곳에서는 코끼리 열차표를 예매합니다. 우리의 코끼리열차가 서울대공원 입구까지 데려다 줘요. 산책 삼아 걸어가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이 곳에서 코끼리 열차를 타면 서울대공원에서 한 번 정차하고, 서울랜드까지 올라가요. 그리고 다시 이 자리로 순환하기 때문에 편도로만 다녀요. 내려올 땐 탈 수 없다는 말씀!

코끼리열차 편도

어른 1,500원

어린이(36개월이상) 1,000원

 

 

동물원

어른 5,000원

만5세까지 무료입장

매일09:00-19:00

연중무휴 

 

대공원에 들어가자 마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한 잔 장만합니다. 운동화 착용 필수입니다.

마침 호랑이 밥시간이 되었어요. 사육사가 간단한 설명과 함께 생닭을 던져 줍니다. 호랑이들이 덥석 받아 먹어요. 호랑이 밥먹는 건 처음보네요. 호랑이는 가만히 앉아만 있는데도 잘 생겼어요.  

곤충관과 조류관은 따뜻해서 추울 때 돌아보기 좋은 코스예요. 아이에게 새들의 왕, 독수리를 보여 주고 싶었는데, 공사중입니다.

대신 야행성 동물관에서 저도 생전 처음으로 박쥐를 볼 수 있었어요. 박쥐들이 어둠속에서 파닥거리며 엄청 날아 다닙니다. 업드려 밥도 먹고, 거꾸로 매달려 잠도 자요. 신기방기했어요.

야행성 동물관은 자동문으로 되어 있고, 빛을 차단하기 위해 안이 보이지 않아요. 문을 닫은 줄 알았는데 다가서니 스르륵 문이 열립니다.

친환경 전기차들이 동물원 내를 순환합니다. 무료탑승!

가을이 훌쩍 다가왔어요. 산이라 그런지 바람이 불고 낙엽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곰, 호랑이를 보고 내려오시다 보면 리프트 예매소가 있어요. 여기서 타면 동물원 입구쪽에 내려요. 주차장까지 내려가는 리프트는 한번 갈아 타야 되는데 그렇게 되면 2회권을 예매하셔야 합니다.

우리는 동물원 입구까지 가요.

어른 6,000원/어린이 4,000원

리프트가 조금 비싸지 않나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노선이 엄청 길어요. 아이와 셋이서 고즈넉한 단풍위를, 동물원 위를 흘러 갑니다. 아들이가 손잡이를 두손으로 꽉 잡으라고 난리예요. 가다보니 오른쪽에 거대한 온실이 나타나고, 작년에 왔을 때 공사중이라 보지 못했던 사자관도 개장했네요. 서울에서 가깝고, 지하철도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도 좋은 도시의 동물원, 가을 나들이 장소로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