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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경기 시흥시 서해안로 699.
평일 11:00-21:00
주말 10:30-21:00
전화:1644-4001
4월인데 아직 바람이 차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되었다고 해요.
모이지 마라,
돌아다니지 마라,
마스크 해라,
손 좀 씻어라,
엄마 잔소리 같아요.
듣기싫다.
우리모두를 위해 말씀을 잘 들어야 하지만,
일주일동안 잘 들었으니까
주말만은 제발.
교회는 안갈게요.
꼬물꼬물꼬물
오식이가 날마다, 달마다,해마다
쑥쑥 자라지 않겠어요.
바지도 짧아지고, 신발도 작아지고,
빤쓰도 낑겨요.
양말 너 마저,
어쩔수 없이 아울렛 GO.
하늘이 파래서 놀라고,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또 놀라고.
아마 그들도 저를 보고 놀랐겠지요.
쇼핑하고, 밥먹고, 쇼핑하고,솜사탕도 먹고,
쇼핑하고,커피마시고,츄러스 먹고.
사보텐이 새로생긴 듯 보였어요.
운동화보다 돈가스가 더 비싸다 했지만,
새우튀김을 먹는 순간,
살살 녹는 것.
육칼에서 구수한 사골 칼국수도 한 그릇.
이렇게 샀는데, 오늘도 내 껀 없어요.
나이먹고, 물욕이 없어졌어요.
난 이걸로 충분해요.
흥청망청,
내일의 거렁뱅이,
그래도 오늘은 반짝반짝 빛나리라.
10시반 입장,
4시 퇴장.
하얗게 불태운 하루였어요.
오식이 신발사러 갔는데,
서방님이 왜 신이 났지요.
갭키즈,나이키키즈,조던키즈에서 오식이
봄,여름옷을 쟁였어요.
서방님의 샘소나이트 크로스백은
생각보다 퀄이 좋아서
따로 포스팅 할까해요.
나이키가 이렇게까지 할인하는 걸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신발 필요하신 분
지금이 기회예요.
런.
허리 업!
오식이 바람막이 왜 두개 샀지.
아, 오식이 빤쓰 또 안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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