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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엄마 카페

코로나19, 카페투어:투썸플레이스:퀸즈캐롯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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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잃어버린 봄 날을 찾아서,

꽃놀이 멀리 갈 필요있나요?
내 마음이 천국인데,
꽃 놀이가 대수냐.

아미타불아멘옴


나는 스트레스 받지 아니한다.

지금은 스테로이드 주간.

 


 

스트레스성 피부병 난리 중,
오식이 고모마마께오서 위로방문을 오셨어요.

난리중에 서방님은 주말근무 GO.
왠지 신나 보이는건 기분 탓.

우리 함께 꽃을 보며 명상을 해요.
방해받지 않는곳을 찾아가 앉아요.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맞잡고,
자, 입으로는 소리를 내며,
옴-
하세요.

어머니, 움-아니고 옴-


 


그리고 커피 한사발 
하러 갑니다.

오늘은 투썸, 너로 정했다.

오식이 고모마마께오서
어려운걸음 하셨기에,
커피를 사드리려 했는데,

 

오식이가 케익 한판을 골랐어요.

한조각 먹으라고, 이 JASIK 아. 

 

야심차게 꺼냈던 카드를 
도로 집어 넣어요.

의문의 1패.
오늘좀 굴욕적.

나는 스트레스 받지 아니한다.

하위 70%의 비애.

 

달콤한 바닐라라떼, 
얻어먹는 주제에 비싼 거.

철없는 오식이의 당근뿌시기.

 

퀸즈 캐롯 케이크

담백한 당근과
상큼한 오렌지 필로
식감을 살린
촉촉한 캐롯 시트와
묵직한 크림치즈를 풍성하게 
레이어한 영국식 티 케이크

정가 34,000원

 

우리형님,아버님 누구도
재난지원금을 못 받는대요.


아싸, 우린 이것저것 다 받아요.

울라울라울라울라
훌라댄스GO.

 

 

오늘따라 서방님이 씁쓸해 보였다.

 

여봉, 그렇지만 난 너무 행복해.

 

좋겠다.

 

 

 

나는 스트레스 받지 아니한다.

비록 하위 70%일지라도.

 

어머니 움-, 아니고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