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를 먹으러 간 것인지,
풍경을 보러 간 것인지,
어쨌거나 길이 까다로와
저같은 만년초보는
엄두도 못낼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피자집,
카진호피자 소개해요.
산만둥이에 있는데다가
길도 좁기 때문에
정말 운전을 조심조심 해야 합니다.
어머나어머나어머나세상에
베스트 드라이버 우리 영감,
할망구 입다무리라며.
어쨌거나 탈없이 도착한 우리.
무 적!


점점 검정색이 되어가는
장초딩의 뒤태.
고즈넉한 분위기의 피자집,
점심도 저녁도 아닌
어중간한 시간이라 그랬는지
웨이팅도 없었고 바로 입장했습니다.
야외 식사도 가능했지만 더웠어요.
마이 더워.

특색있는 메뉴판,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물영접 했네요.
메뉴도 많지 않습니다.
여행중 계속해서 먹을 것을
입에 넣고 있었기 때문에
배가 고프지 않지만
지금 아니면 먹을 시간이 없어서
기어코 온 것.
이것 저것 다 시켜보고 싶지만
아직 먹을 게 더 많이 남아있어요.


맥주는 포기할 수 없으니까
알콜 들어간 거
안들어간 거 하나씩 주문 넣었고요.
알콜이 없는 맥주도 참 맛나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공부를 통해
알고 있지요.
참말이구먼.

어여쁘다
그리고 피자 등장.
겁나게 빠른 속도로 내어 줍니다.

깔끔하게
믹스피자 미디엄 사이즈 한판이예요.

여기까진 특별할 게 없었어요.
그냥 늘 보던 화덕피자,
오히려 토핑이 너무 약한데,
도미노가 나은거 아니냐며.
궁시렁궁시렁 피자를 들어 올리는데
치즈가 급하게 줄줄흐르고
생난리가 나지 않았겠어요.
이거 떠먹는 피자였나?
이래서 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구나 싶었지요.
짠맛은 넘치는 치즈였어!
샐러드도 같이 먹었어야 됐나,
피클도 없고.
역시 배가 고플때 갔어야 됐나.
콜라 리필도 안되고
그러면서 자꾸 입으로 가져가요.
냐미-
오랜만에 피맥!
치즈가 계속 줄줄 흘러요.
줄줄줄줄 끝까지

그리고 놓칠수 없죠.
이거 볼라고 여기 왔구나!
피자는 거들 뿐.

가까운 곳에 숙소가 있다면
포장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아요.
멀리 우리의 첫날 숙소
마하이나 웰니스도 보였답니다.

우리집 장초딩의
볼록해진 앞판 뒤판.

해 떨어지기 전에 하산해야 되서,
급하게 마무리 합니다.
츄라우미 가는 길목
'카진호 피자'
베스트 드라이버에게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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