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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분은 오늘 '소담하게 딸기빙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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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이 따사롭고,

나비가 나풀나풀

꽃잎이 바람을 타고 있어요.

 

올해는 겨울옷을 입고 

옷깃에 스미는 봄을 어느덧 만난 느낌입니다.

 

 

도란도란 걷기 좋은 길

수원 화성의 돌담을 나란히 하다 보면

예쁜 거리

동화 같은 카페가 참 많이 있어요.

 

 

오늘은 보기에 예스럽지만

뒤뜰 테라스와 루프탑까지 겸비한

<행궁빙수>를 함께 들여다보아요.

 

 

 

 

 

행궁빙수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905번 길 19.

매일 11:00-21:00 
화요일 휴무

 

 

 

 

건물이 아담하고

잘 어울리는 고운 색을 입었네요.

 

메뉴는 빙수와 팥죽이

메인인 것 같죠?

 

 

 

어른들은 팥빙수 먹고 싶은데,

어린이는 딸기빙수 찾습니다.

 

아이가 문맹에서 벗어나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되었어요.

 

기쁘기도 하면서 

슬프기도 한 일이죠.

 

 

 

 

내부는 소박하지만 

깨알 같은 소품 둘러보는

재미가 있어요.

 

공기청정기가 이렇듯

고가구와 잘 어우러진 모습.

 

 

 

 

그리고 야외로,

 

우리 모두가 꿈꾸는 안뜰 아닌가요?

테라스 시식도 가능하답니다.

 

개가 위협적이진 않았지만,

주인마님께오서

계속 손님이셔 손님이셔

하십니다.

 

그러니까 왠지 더욱 무서운 느낌.

<개조심>

 

 

 

 

 

그리고 루프탑!

성곽과 어우러져 눈이 편안해지는

높이예요.

 

나지막하지만 생각 비우기

좋은 위치. 

 

이곳저곳 둘러보다 보니

어느새 딸기빙수가 준비됩니다.

 

 

 

유기그릇에 담겨 나와

더욱 멋스럽네요.

 

팥빙수도 마음 깊이 궁금합니다.

 

 

 

우유가 없네 라고 생각했는데,

눈꽃빙수가 100% 우유라고 해요.

 

어쩐지 빙수가 서걱거리지 않고

보들거리면서 

달콤하고 맛있는 맛!

 

먹으면서 조금 서늘해졌지만,

지금이 아니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딸기 아니겠어요?

 

 

 

 

팥빙수와 단팥죽이

기대돼서 다시 꼭 들러야 할

먹킷 리스트로 저장합니다.

 

 

팥죽 대신

아메리카노 한잔 들고

다시 도란도란 걸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