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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엄마 맛집

서울맛집:삼각지역 대구탕 골목/원 대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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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 아파트 분리수거 하는 날!
그냥 그렇다고요.
왠지 공유하고 싶은 그런 날이예요.




동태탕 좋아 하세요?
저는 동태탕, 대구탕, 알탕 다 좋아해요.

얘네 주인공만 다르지
베이스가 비슷하지 않나요?

얼큰하게 호호 불어먹는 국물,
술이 들어간다 술이 들어간다.


그런 의미에서
서방님이 소싯적 자주 들렀다는
서울의 오래된 맛집을 소개해 드립니다.



원조 원 대구탕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62가길 8.
4호선/6호선 삼각지역 1번출구에서 84m.
매일 10:00-22:30





이제는 개발되어 아파트만 있을것 같은
용산 어딘가,

30년이 넘는 세월 계속해서
대구탕 끓는 냄새가 이어지고 있었다는 거
알고 계세요?

해장국 중 으뜸으로 꼽히는 대구탕이
삼각지에 처음 자리잡게 된 것은 1979년.

그때부터 지금까지 성업중인 대구탕집,
그 중에서 원조중의 원조라는
원 대구탕에 함께 가 보아요.

세월의 흔적 느껴지시나요?
저는 이 골목으로 들어선 순간,
먹고싶지 않은 마음이 조금 들었답니다.


약간 지지한 느낌.

 

40주년 기념 행사중

 

원래 1인분 11,000원인데

1,000원 인하하여

10,000원으로 판매중이네요.

 

 찐 맛집들이 그러하듯
여기도 메뉴가 많지 않아요.

대구탕/내장탕/대가리탕/볶음밥
끝.

메뉴판이 깔끔해서 결정장애
들이닥칠 틈이 없습니다.

 

저희는 대구탕으로

2인분 포장했어요.


포장상태는 매장상태에 비해
굉장히 깔끔합니다.

 

미나리가 듬뿍, 향이 솔솔.
밑반찬 두가지와 소스가 들어 있네요.

2인분이라 그런지 생선 달랑 두토막.
그런데 생선이 아주 커요.
꺼낼 땐 생선 이게다냐 싶었는데
먹어보면 적지 않습니다.

물도 넣으라는 만큼 딱 넣었어요.
아뿔사, 끓인 사진이 없네요.

전기레인지에 끓이면서
먹었더니 점점 맛이 나는 느낌이었고요.
어른 둘이서 술 한잔,
아이한끼 식사로
딱 좋은 양이 었습니다.

매장 홀이었다면
볶음밥도 맛볼수 있었겠지만
아이와 합석하긴 조금
어두운 분위기였어요.

홍콩 뒷골목 느낌.




알고보니 이곳은
저희 아버님의 맛집 리스트였어요.
서방을 이집으로 처음 인도하신 분이
아버님이셨답니다.


다른 블로그를 들여다보니
이 곳 홀이 굉장히 바쁘고,
그래서인지 직원들이 전체적으로
무서운 기운을 뿜고 있다는
평가가 많네요.


포장으로 해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번뜩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