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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엄마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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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줄리앙 경주 우양미술관 전시<여전히, 거기> 요즘 초등학교는 특별한 수업이 참 많이 있어요. 아홉 살 아이의 넓은 지식에 놀랄 때가 많답니다. 우리 집 장꾸, 어린 시절부터 꿈이 화가였기 때문에 여기저기 전시 많이 보러 다녔는데요. 이번엔 급기야 경주까지 원정을 다녀왔네요. 바로 학교에서 배운 화가 장줄리앙 덕분이었답니다. 자기랑 같은 장씨라며 좋아했지요. 장줄리앙 여전히, 거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파란 친구의 맞이. 백남준 선생님 작품을 여기서 만나네요. 들어가 볼까요? 알록달록 쉬운 그림으로 시작되는 장줄리앙 전시. 관람이 시작되자마자 우리 부부 아주 건방진 생각을 하게 돼요. 이 정도는 왠지 나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실제로 어려운 그림이 아닌 쉽고 편안한 그림으로, 사람들이 미술을 가깝게 하기를 바란다는 장줄리앙. 이 따스함이 ..
서울 전시, 용산 전쟁기념관 <에바알머슨 특별전> 영하 10도 실화랍니까? 올해는 눈구경을 참 많이 하네요. 겨울이 추운 계절은 맞지만 너무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정신을 못 차리겠어요. 감기, 코로나, 독감 조심! 어느 추운 날, 기회만 엿보던 전시가 열리고 있어 용산 전쟁기념관으로 득달같이 달려갑니다. 행복을 그리는 작가, 이미 지나간 전시 이 열렸던 자리입니다! 아이가 먼저 알아 차리고 파라오가 있던 곳이었다며. 그걸 다 기억하고 있었구나. 지하에 있는 전시관으로 내려가는 길, 파라오의 웅장함이 이렇게 밝고 사랑스럽게 변신했네요. 시작하자마자 입가에 미소, 행복할 준비 되셨나요? 이번 전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답니다. 그림을 감상하는 아이의 사진을 남겨주고 싶었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대신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적극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2 연말뮤지컬 '드라큘라' 오랜만에 뮤지컬 관람을 다녀왔어요. 자유부인이 되어 서울 바닥을 누비고 다녀보니 역시나 사람 많아요. 정말 많아요. 몇 년 만에 공연 관람인지 기억도 가물가물 합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이네요. 해마다 이맘 때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 혈액원'에서 귀하신 헌혈자분들을 위한 뮤지컬 관람 이벤트를 하는데요. 올해도 운이 좋게 참석할 수 있었답니다. 올해의 연말 뮤지컬 픽! 드라큘라! 앞서 참석했던 두 번의 뮤지컬은 광화문연가와 그리스였는데, 이 두 작품은 모두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 공연되었어요. 이번 드라큘라 공연의 장소는 올림픽공원역 우리금융 아트홀이라 오고 가는 길이 전에 비해 조금 길었답니다. 어쨋거나 기분이가 좋아요. 사람이 많다, 드라큘라 보러왔는가 싶었는데 이 날 지오디와 자우림 콘서트도 있었더라고..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아스테카 전시는 이미 막을 내렸지만, 기록을 위해 포스팅합니다. 초등학교 개학을 앞두고 안 보면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 다녀왔던 전시.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한국-멕시코 수교 60주년 기념 특별전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남산이 쨍하게 보이던 날. 이 뷰는 정말 언제 봐도 드라마틱해요. 멕시코의 토착문화이자 아메리카 대륙의 주요 문명인 아스테카는 마야, 잉카와 함께 아메리카 대륙 3대 문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태양의 돌 태양의 돌은 1790년 멕시코시티 메트로폴리타나 대성당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목테수마 2세 때 만든 것으로 보이며, 무게는 25,000kg에 달한다. 지금은 멕시코 국립인류학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데, 여기에 전시된 태양의 돌은 실물을 3D 프린터로 정교하게 재현한 것이다. 아..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사유의방' 방학을 앞두고 긴긴 나날 무엇을 하며 보낼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한 달 후딱인데,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까마득하긴 해요. 서울 볼 일이 있어 들렀다가 그냥 복귀하기 아쉬워서 급하게 국립 중앙 박물관으로 향했답니다. 오전부터 차가 많아요. 이곳은 용산. 용산 전쟁기념관은 다녀와봤고, 그 옆 박물관은 이제야 들러 보네요. 상설전시가 많아 무료관람만 해도 볼 것이 너무 많은 곳. 오늘은 핫 한 방 '사유의 방' 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역시 나라 국 자가 붙은 곳은 으리으리해요. 대한민국의 위상. i love korea. 난 네가 너무 좋아❗️ 자꾸만 두리번두리번 하게 됩니다. 어머나 세상에 어머나 세상에 저 뒤에 남산도 보이고, 이야 건축이 예술이라며 조금 부끄럽네요. 건물 왼편에 매표..
아이와 함께 특별한 전시, 전쟁기념관 <투탕카멘-파라오의 비밀> 따뜻한 봄, 꽃잎이 바람에 날리고 제 마음도 샤랄라 날아가는 어느 주말. 오랜만에 전시 나들이를 다녀왔답니다. 바로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작년부터 진행 중인 투탕카멘-파라오의 비밀! 전시 문화생활을 많이 하고 싶은데, 그간 너무 못 다녔어요. 저희 집 팔살 오식군의 호기심이 폭발하는 시기, 곧 전시도 마감이라 안 가면 후회할 듯 싶어 냉큼 다녀왔지요. 매주 월요일 휴무 4월 24일까지 전시기 때문에 계획 있으신 분들은 조금 서두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가격이 착하지 않은 편, 대신 전쟁기념관 내부와 야외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볼거리가 많으니 다 둘러 보고 가시길! 선생님과 함께 수업으로 진행되는 키즈 아뜰리에 프로그램이 있는데,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어 8살 아이에게는 조금 ..
숨,쉼,즐거움_국립현대 미술관 과천 프로젝트 2020 계속되는 코로나로 야외 공간 문화예술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시, 공연을 즐기지 못한지오래되었어요. 거리두기가 조금 완화되어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얼른 다녀왔지요. 곧 다시 상향될것 같은 불길한 마음을 끌어안고.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경기 과천 광명로 313. 매일 10:00-17:00 월요일 휴무 방문전 예약을 하셔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서매일 오전10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300명씩 관람예약을 받고 있어요. 지금 무료전시가 많이 진행되고 있어서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았습니다. 가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이 주변으로 서울대공원/서울랜드/경마장/과천과학관이 옹기종기 모여있어요. 주말에 자동차 사태가 나겠지요.미술관은 특히 다른시설들에 비해주차장이 협소하고, 들어가는 길이 좁아택일을 ..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은 연말 뮤지컬 '그리스'/GREASE/신도림 디큐브 아트센터 2018년 연말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뮤지컬 '광화문 연가' 를 관람한데 이어, 올 해 또 운이 좋게 전 세계가 열광한 베스트셀러 뮤지컬 '그리스'를 보게 되었어요. 'FUN' 하고 'HIP'한 청춘 뮤지컬,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꿈과 열정 그리고 사랑 이야기.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다이나믹한 안무와 무대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작품 중에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리스는 나라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흔히 말하는 구리스 의 뜻을 갖고 있어요. 윤활유 등의 기름을 뜻하는 말이죠. 청춘 뮤지컬인 만큼 젊은 배우로 구성되어 있어 보는 내내 굉장히 활기찬 에너지를 받게 되는, 그래서 뮤지컬 신화라고 하는구나 생각하게 되는, 속 시원한 한 편의 영화같아요. 160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생각이 나..